[인터뷰] 조원우-박정권도 엄지척.. SSG 이정범의 꿈, 롤모델 추신수를 향하다

김태우 기자 2021. 3. 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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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SSG 퓨처스팀(2군) 감독은 1군 선수와 2군 선수의 차이점을 '자기 것'에서 찾는다.

박정권 퓨처스팀 타격코치 또한 이정범에게 항상 "몇몇 공에만 손이 나가지 않으면 넌 3할8푼을 칠 수도 있다"고 격려한다.

이정범은 "일단 1군에 빨리 올라가고, 백업으로 먼저 시작해서 천천히 자리를 잡는 것을 많이 상상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추신수 선배님과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넌지시 꿈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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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뛰어난 타격 재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SSG 이정범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조원우 SSG 퓨처스팀(2군) 감독은 1군 선수와 2군 선수의 차이점을 ‘자기 것’에서 찾는다. 이를 테면 타자는 자신의 타격 타이밍을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군 선수는 그 기본이 되는 타이밍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변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반대로 2군 선수는 매번 따라가기 급급하다. 그런데 그런 조 감독은 “이정범(23)은 그 타이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당연히 눈에 띈다. 박정권 퓨처스팀 타격코치 또한 이정범에게 항상 “몇몇 공에만 손이 나가지 않으면 넌 3할8푼을 칠 수도 있다”고 격려한다. 두 지도자 모두 이정범의 타격 재질을 인정하는 셈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17년 SSG의 2차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정범은 SSG 퓨처스팀이 기대를 거는 외야수다. 기본적으로 타격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속초 캠프에서 가장 질 좋은 타구를 날리는 선수 중 하나가 이정범이었다. 코칭스태프도 타격은 굳이 건드리지 않는 편이다.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타격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면, 1군 코너 외야수 경쟁도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 2군 무대에서의 타격 성적은 아주 좋았다. 신인이었던 2017년 2군에서 0.304를 기록한 것에 이어 2018년에는 타율 0.349를 기록했다. 정확성 측면에서는 확실히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공익근무로 군 문제까지 해결한 만큼 이제 뻗어나가는 일만 남았다. SSG 타선은 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정범도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절실하게 야구에 매달리고 있다. 그는 “야구만 한다. 운동을 하는 시간이 많으니까 기량적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 코치님들도 지금처럼만 하라고 말씀하신다”면서 “겨울 동안 강화에서는 실내에서만 하다가 야외에 나오니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밸런스 부분은 비시즌 동안 맞췄고, 이제 타이밍만 맞추면 될 것 같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타격만으로 1군에 갈 수는 없으니 수비 훈련도 착실하게 하고 있다. 적어도 코너 외야는 능수능란하게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정범의 생각이다. 이정범은 “수비를 더 안정적으로 해야 한다. 발도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고 자신의 보완점을 짚으면서 “이제 제대도 했고, 장타력도 높여보려고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의 지향점은 “2루타를 많이 만들어내는 선수”다. 2루타를 많이 만들어내려면 타구의 질은 물론 방향성도 좋아야 한다. 좌중간, 우중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이정범의 목표다. 그래서 그런지 롤모델도 이제는 팀 선배가 된 추신수(SSG)와 타격 기계로 이름을 날린 김현수(LG)다. 두 선수 모두 어마어마한 거포는 아니지만 정확성과 힘을 모두 갖춘 2루타 머신들이다.

이정범도 1군에 올라가 추신수에게 여러 가지를 배우는 날을 꿈꾼다. 이정범은 “일단 1군에 빨리 올라가고, 백업으로 먼저 시작해서 천천히 자리를 잡는 것을 많이 상상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추신수 선배님과 같이 운동을 하게 되면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넌지시 꿈을 드러냈다. SSG의 1군 외야 경쟁에 잠재적인 후보가 하나 더 등장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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