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원해"..33살 루키 양현종 향한 사령탑의 기대

김민경 기자 2021. 3.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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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뛰었으면 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양현종(33)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언론의 전망과 달리 텍사스 사령탑이 원하는 양현종의 보직은 선발투수였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뛰었으면 한다. 양현종은 우리 팀에 있는 투수들과 달리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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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뛰었으면 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10일(이하 한국시간)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양현종(33)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양현종의 2번째 실전 등판 일정도 예고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11일 불펜 투구를 하고, 13일 또는 14일 열리는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양현종은 지난 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처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4-2로 앞선 8회초 마지막 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실투는 여지없이 담장 밖으로 넘어간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

미국 언론은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애슬레틱'은 텍사스가 카일 깁슨, 데인 더닝, 아리하라 고헤이, 마이크 폴티네비치, 카일 코디 또는 테일러 헌으로 선발 5명을 꾸릴 것으로 예상했다. 양현종은 선발은 물론 불펜으로도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MLB.com'은 깁슨, 더닝,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콜비 알라드로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애슬레틱과 차이가 있다면 양현종이 불펜으로 개막 로스터에 승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언론의 전망과 달리 텍사스 사령탑이 원하는 양현종의 보직은 선발투수였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은 선발투수로 뛰었으면 한다. 양현종은 우리 팀에 있는 투수들과 달리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면서 172⅓이닝을 던졌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러 텍사스에는 양현종만큼 긴 이닝을 던진 투수가 없다.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425경기에서 1986이닝을 던졌을 정도로 선발투수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양현종은 '루키' 신분이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넘어왔다. 스프링캠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메이저리그 조건 계약을 실행할 수 있고, 경쟁에서 탈락하면 메이저리그 조건 계약이 실행된다.

우드워드 감독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현종에게 힘을 주는 한마디를 남겼다. 그는 "양현종이 마운드 위에서 보여주는 구종, 감정 조절 능력, 투쟁심 등을 좋아한다. 빅리그에서 던지는 게 쉽지 않겠지만, 제구가 되고 경기를 계획한 대로 풀어갈 수 있다면 빅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제보>km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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