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KIA 최형우, 포수 마스크 써볼까?
[앵커]
지난 시즌 타격왕이자 지명타자 골든글러브 KIA 최형우가 포수 포지션에 도전장을 낸 걸까요.
팀이 원하면 언제든 포수 마스크를 다시 쓰겠다는 베테랑 타자 최형우를 허솔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훈련 중인 내야수들 사이에 최형우가 글러브를 끼고 나타납니다.
[위더마이어 코치 : "코리안 몬스터!"]
지명타자지만 펑고부터 핸들링까지 수비 훈련을 능숙하게 해냅니다.
[최형우/KIA : "수비 포지션이 없다 보니까 한편으로는 저 자신이 안쓰럽기도 한데 어떻게든 끼어서 하고 싶어서요."]
지난 시즌 타석에만 서는 지명타자로 골든글러브를 탄 최형우.
그러나 수비 실력은 윌리엄스 감독이 '비상 포수'로 투입할 수 있겠다는 농담을 했을 정도입니다.
[최형우/KIA : "한 번은 나가 보고 싶어요. 당연히 포수로 프로에 들어왔고 꿈이 있었기 때문에 한 번쯤 나가고 싶은데, 당연히 팀도 이기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저런 여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최형우에게 포수 마스크는 여전히 남다릅니다.
포수로 프로에 입단했지만 방출되는 좌절을 겪은 최형우는, 외야수로 변신해 타격재능을 터뜨렸습니다.
삼성에서는 포수 엔트리가 모두 소진됐을 때 종종 포수 마스크를 쓴 적이 있지만 KIA에서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팀이 필요로 하면 언제든 포수 마스크를 쓰겠다는 최형우.
이번 시즌 목표 역시 팀이 먼저입니다.
[최형우/KIA : "항상 5강에 들면서 선수들이 상위권에 있는 팀 선수 마인드를 가질 수 있게 전진하고 싶어요."]
방출 포수에서 프로야구 첫 100억 FA 주인공, 37살의 타격왕까지, 최형우의 올 시즌도 여전히 기대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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