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모두에 빚진 마음, KIA 꼭 돌아오고 싶었다" [대전 톡톡]

이상학 2021. 3. 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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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마음이 있다."

KIA의 2년차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는 지난해 9월 가족의 교통사고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KIA를 비롯해 KBO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빌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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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성락 기자] KIA 브룩스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마음이 있다.”

KIA의 2년차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1)는 지난해 9월 가족의 교통사고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5강 싸움을 하던 KIA는 에이스의 갑작스런 이탈로 가을야구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KIA를 비롯해 KBO리그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빌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다행히 브룩스 가족의 생명은 안전했고, 눈 수술을 받은 아들 웨스틴도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겨울 일본에서도 러브콜이 있었지만 브룩스는 KIA와 재계약했다. 10일 대전 한화전 연습경기에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을 치른 브룩스는 “KIA가 가장 좋은 기회를 줬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빚진 마음이 있다. KIA에 다시 와서 꼭 같이 우승을 하고 싶었다”는 진심을 말했다. 

이날 브룩스는 2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1km, 평균 149km 포심(8개) 투심(15개) 패스트볼 외에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7개) 커브(2개)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1회 2실점하긴 했지만 2~3회는 실점없이 막았다. 

브룩스는 “오랜만에 다른 팀을 상대해서 좋았다.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 1회 공격적으로 투구했는데 한화 타자들도 공격적으로 쳐서 실점이 나왔다. 직구 로케이션에 신경 쓰면서 모든 구종을 체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양현종(텍사스)이 빠지면서 내가 더 많은 이닝을 던져야 할 것 같다. 부담이 조금 되긴 하지만 새로 기회를 얻을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다. 나도 그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브룩스는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에 대해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질 수 있는 좋은 투수다.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갈 수 있는 선수라 한국에서도 잘 적응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를 표했다. /waw@osen.co.kr

[OSEN=인천공항, 이대선 기자] KIA 브룩스가 가족과 입국장을 나와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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