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때문에' 배구 PS 날벼락, 남자부 평일 낮 경기 개최

이상학 2021. 3. 10.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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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프로야구 개막 유탄으로 날벼락을 맞았다.

남자부는 야구를 피해 평일 낮 경기로 치러진다.

남자부 포스트시즌 평일 경기는 모두 낮에 열린다.

정규시즌 평일 경기는 저녁 7시에 열렸지만 야구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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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이 프로야구 개막 유탄으로 날벼락을 맞았다. 남자부는 야구를 피해 평일 낮 경기로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포스트시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남녀부 모두 내달 3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개막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평일과 주말 경기 시작 시간에 변화를 줬다. 

여자부는 3월20일 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되며 챔프전은 3월26일 1차전이 열릴 예정이다. 평일은 모두 저녁 7시에 시작되지만 주말은 플레이오프 1차전 오후 2시30분,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챔피언 결정전이 4월3일 최종 5차전까지 갈 경우 일요일이지만 오후 2시 야구 개막 시간을 피해 저녁 7시에 열린다. 

남자부는 여자부보다 더 큰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일정이 2주 넘게 미뤄진 남자부는 4월4일 단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4월6일 플레이오프 1차전, 4월11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각각 시작된다. 

남자부 포스트시즌 평일 경기는 모두 낮에 열린다. 정규시즌 평일 경기는 저녁 7시에 열렸지만 야구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오후 3시30분으로 경기 시작 시간을 변경했다. 야구 경기가 없는 4월12일 월요일(챔프전 2차전)에만 저녁 7시에 개최된다. 

야구와 겹치는 시간대에 방송사들의 생중계가 어렵게 되자 경기 시간이 이렇게 변경됐다. V-리그 최대 잔치인 봄 배구이지만 평일 낮에 진행됨에 따라 팬들의 이목을 끌기가 쉽지 않아졌다. 흥행 몰이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프로배구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관중 및 시청률이 상승하며 국내 최고의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야구를 피해 경기 시작 시간을 바꿔야 하는 현실이 만만치 않다.

한편 여자부는 IBK기업은행의 3위가 확정된 가운데 1위 자리를 놓고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 중이다. 남자부는 1위 대한항공, 2위 우리카드, 3위 KB손해보험, 4위 OK금융그룹, 5위 한국전력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2020~2021 도드람 V-리그 포스트시즌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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