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투기하며 정년까지"..LH, 직원 추정 게시물 논란에 법적 대응나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될 수 있음에 따라 게시글 작성자는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블라인드에 LH 직원 추정인의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서 물 흐르듯 지나가겠지”,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비뚤어진 인식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LH는 참고 자료를 배포해 “LH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과 달리 LH 전직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신도시 땅 투기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LH는 “블라인드 게시자는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해임·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될 수 있음에 따라 게시글 작성자는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H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 적극 대응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LH는 “해당 글을 포함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어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공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LH 전현직 직원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LH는 “엄중한 상황에서 LH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