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식대학'의 열정·열정·열정어린 콘텐츠 제작기, 인기 유튜브 채널이 되기까지 '대해부' [인터뷰]

이혜인 기자 2021. 3. 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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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피식대학’의 김민수(왼쪽부터), 정재형, 이용주.사진·이석우 기자

<웃찾사> <개그콘서트>…,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은 지상파에서 설 자리를 잃고 사라졌다. 하지만 잘 짜여진 개그를 보며 통쾌하게 웃고 싶어하는 우리들의 욕망은 그대로 남아있다. “뭐 그까이꺼 대~충” “밥 묵자” 같은 유행어를 주고받으며 놀던 그 시절의 기억.

구독자 약 7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개그채널 ‘피식대학’은 갈 곳을 잃고 부유하던 사람들의 웃음 정착지가 됐다. 이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마치 잘 짜여진 개그코너 같다. 등산하는 중년 남성들을 귀엽게 그려낸 ‘한사랑산악회’, 소개팅에서 만날 법한 ‘폭탄’들을 찰떡같이 묘사해낸 ‘B대면데이트’, 싸이월드 감성이 듬뿍 담긴 ‘05학번 이즈백’ 등 피식대학의 모든 코너가 큰 인기다.

‘피식대학’은 3명의 크리에이터가 주축이 돼 2019년 4월 만들었다. 이용주(35), 정재형(33), 김민수(30) 세 명이다. 이전에 유튜브 영상 제작 경험이 전무했던 이들의 콘텐츠가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다. 2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유튜브 문법을 체득하고, 콘텐츠를 쌓아올린 끝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기채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4일 세 명의 크리에이터를 서울 마포구 연습실에서 만났다. 초기 시행착오를 겪고 여러 개의 히트 코너를 안착시키기까지 채널 성장 과정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어감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방송계에서 사용하는 은어는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살리고 부연설명을 붙였다.

- 피식대학 채널이 만들어진 지 2년이 다 돼 갑니다. 세 분 다 공채 개그맨 출신인데, 어떻게 하다가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되셨던 것인지요.

용주 = 저희 세 명 다 원래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사실 스탠드업 코미디는 아무리 관객들이 많이 와도 정기적인 생활비가 될 정도로 수익이 잘 나오기는 어려워요. 바쁘게 일했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때였죠. 그때 저희 지인이자 샌드박스 소속이신 팀장님 한 분이 유튜브를 해보라고 제안하셨어요. 스탠드업 코미디는 계속 하고, 유튜브로 수익을 내보라는 거에요. 유튜브에 (초중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급식왕’이라는 채널이 있는데, 그걸 레퍼런스로 삼아서 ‘대학생 급식왕’ 같은 채널을 셋이 만들어보면 어떻겠냐 하시더라고요. 처음엔 쉬운 마음으로 시도했는데, 해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요.

재형 = 용주형은 쉬운 마음이었다 했는데, 저는 아예 모르는 분야인 유튜브로 돈을 벌 수 있겠나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 하던 일이 개그맨이니 유튜브에 와서 똑같이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을 법도 한데요. ‘엔조이커플’이나 ‘배꼽빌라’처럼 공채 개그맨 출신들이 하는 유명 개그 채널도 많고요.

재형 = 그때만 해도 개그맨들이 하는 채널이 지금처럼 많지가 않았어요. 있어도 초창기였고요. 엔조이 커플이랑 굉장히 친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좀 두루뭉술하게만 알았던 것 같아요. 조회수나 구독자가 어떻게 돼야 돈을 버는지, 얼마나 벌 수 있는지 아예 모르고 시작했으니까요.

- 세 분 다 유튜브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였는데, 초기 콘텐츠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그야말로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부딪혀서 겪으면서 유튜브가 어떤 곳인지 알아가셨겠군요.

재형 = 처음에 팀장님이 한 조언은, 일주일에 하나씩 올리라는 것이었어요. 우선은 숙제하듯 하나씩 올리는 게 목표였어요. 전 그때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에서 맡고 있는 잡무가 많아서, 민수가 메인이 돼 유튜브 운영을 고민하면서 편집까지 주로 맡았어요.

민수 = 이전에 편집을 한 번도 해본 적은 없는데, ‘파이널컷’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냥 편집을 시작했어요. 하면서 편집실력이 조금씩 늘었어요.

용주 = 하다보니까 영상 하나 만드는 데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이거 한 개 내놓으려고 회의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 하나하나 다 검수하잖아요. 그렇게 내놓은 게 2~3분짜리 영상 하나에요. 일주일에 두 편 만들려고 새벽까지 회의해야 하고요. ‘아, 쉽게 할 것이 아니구나’라는 마음가짐이 생겼죠.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피식대학’의 이용주. 사진·이석우 기자

- 2019년 10월에 올렸던 ‘편의점에서 탈북민들의 비밀계획을 듣는다면?’편으로 처음 대박이 났죠. 지금은 조회수가 500만이 넘던데요. 조금씩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용주 = 초기에 ‘유형별 개그’를 주로 하다가, 민수가 “몰래카메라가 뜨고 있다”면서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했는데 그걸로 처음에 크게 반응이 왔어요.

재형 = 초반 6개월은 수익이 0원이었어요. 구독자 1000명에 전체 동영상 합산 시청 4000시간 조건이 아예 안됐으니까요. 그러다가 프랭크(사람을 놀라게 한다든지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서 어쩔 줄 모르게 만드는 등의 장난을 일컫는 코미디 장르로, 몰래카메라 개그도 프랭크의 일종이다) 영상들이 터지면서 수익창출이 되기 시작했어요.

용주 = 저희가 공연을 하면서 빚도 많이 지고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좀 상환하면서 생활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이 생겼어요. 그때 유튜브를 대하는 가치관도 좀 바뀌었어요. ‘무작정 예술만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지속가능하게 오래도록 해야 좋은 작품도 나올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2000년대 중반 문화들을 다룬 ‘08학번 이즈백’을 기점으로, 피식대학 채널의 정체성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은 ‘05학번 이즈백’으로 코너명이 바뀌었죠. 싸이월드, 동대문 쇼핑 문화, 울프컷, 가르텐비어 등 80년대생들의 대학시절 추억을 단숨에 소환해낸 이 대박 콘텐츠는 어떻게 탄생한 것인가요.

용주 = 저희끼리 평소에 그때 이야기를 하고 놀았어요. 제가 “야, 너 울프컷 몰라? 그걸 왜 몰라. 싸이월드 몰라? 왜 몰라”하면서 이야기하던 것들이 콘텐츠가 된 거죠.

재형 = 몰래카메라 콘텐츠나 ‘풍계리민철’(북한사람 콘셉트 먹방) 같이 인기가 있던 코너들의 조회수가 주춤하던 시점에 ‘08학번 이즈백’을 한 번 해봤어요. 처음엔 조회수가 100~200이었는데, 주변 개그맨들한테서 난리가 났죠. 선수(개그맨)들한테만 엄청 웃긴 그런 개그인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희 팬들이 SNS로 메시지를 보내서 08학번 이즈백 다시 해달라고 계속 말하는 거에요. 어떤 분은 화까지 내고…(웃음). 그래서 라이브 방송을 켜서 한 번 반응을 보기로 했죠.

첫 라이브를 켜고 상단에 ‘하두리’ 로고를 달아서 방송했는데, 시청자가 1200명까지 들어왔어요. 잘될 줄 알고 다시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또 예상보다 얼마 안 나오는 거에요. 안 하고 있었더니 잔뜩 화가 난 팬들이 또 메시지를 보냈어요. 딱 한 번만 더 하자는 마음에 ‘가르텐비어’(2000년대 중반에 유행한 호프집)에 가서 혁이(정재형)와 용남이형(이용주)이 옛날 추억을 이야기했죠. 그게 조회수가 잘 나오면서 일주일에 하나씩 05학번 이즈백 콘텐츠를 올리게 됐어요.

민수 = 그때부터 저희 채널의 정체성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죠. 찍으면서도 너무 재밌었어요. 저희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 구독자들이 ‘냉동인간’이라고 부를 정도로 2000년대 중반을 묘사하는 디테일이 대단하십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으세요?

민수 = 회의를 엄청나게 많이 해요. 기억나는 거 다 뱉어보자. 그렇게 모은 아이디어를 하나씩 정리해서 내용을 짜고요. 촬영 직전에 회의를 또 해서 더 디테일하게 내용을 채우고요.

재형 = 저희끼리 회의하기도 하고, 댓글이나 커뮤니티를 열심히 봐요. 주변사람들에게도 이야기를 많이 듣죠. 용주형이 연기하는 배용남은 용주형이 옛날에 보던 주변 형들의 모습을 모은 거에요.

- 몇십분짜리 영상을 한 번에 롱테이크로 찍으시던데, 대본을 미리 써두고 다 외우시는 건가요.

용주 = 큰 흐름을 만들어놓긴 하는데, 대본을 따로 쓰진 않아요. 현장에 가서 툭툭 대사를 주고 받다보면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면서 예전에 쓰던 말들이 튀어나오기도 해요. 그 옷(복고 의상)을 입고 그 안(추억의 장소)에 들어가면 추억이 나오는 것 같아요.

재형 = 아이디어의 전체적 흐름은 짜요. 코미디에도 보면 니쥬(관객들을 빵빵 터트리는 웃음 포인트를 위해서 그 기반을 마련하는 준비 행동 또는 역할)나 오도시(웃음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동 또는 역할) 같은 조크의 구조가 있잖아요. 그런 구조를 부분부분 배치하긴 해요. 백퍼센트 애드립으로 할 수는 없으니까요.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피식대학’의 정재형.사진·이석우 기자

- 05학번 이즈백 뒤로도 쉬지 않고 새로운 코너가 나오고 있어요. ‘B대면데이트’라거나 ‘한사랑 산악회’ 모두 큰 인기를 얻고 있죠. 두 코너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재형 = 05학번 이즈백 이후에 뭘 할까 회의를 했어요. 저랑 민수랑 둘 다 힙합에 관심이 있어서 힙합을 주제로 뭘 하나 만들까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때 이창호라는 제 개그맨 동기 때문에 한사랑 산악회로 가닥이 잡혔어요.

민수 = 그 당시에 산악회가 붐이어서 인플루언서들이 계속 산에 가는 게시물을 올리더라구요. 등산으로 뭔가 해보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재형이형이 “이창호라는 사람이 (중년)아저씨 연기를 너무 웃기게 한다”고 말했어요. 그게 한사랑 산악회로 이어졌죠.

재형 = 처음으로 각잡고 캐릭터를 아주 디테일하게 짜기 시작한 코너에요. 민수는 본인의 아버지와 어렸을 때 고향 울산에서 보던 아저씨들의 말투를 가져와서 영남회장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용주형은 LP바 사장님들, 외국에서 살다온 분들의 코드를 넣어서 배용길 사장님 사장님 세계관을 만들었어요. 제가 연기하는 정광용은 저희 아버지 성함이에요.

- 세 분 다 성실한 성격인데, B대면데이트의 진상, 사기꾼 같은 남자 캐릭터들은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신 거에요?

용주 = 저희 셋이 성격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고, 라이프스타일도 다른데 코미디적으로 취향이 겹치는 게 하나 있어요. 남을 흉내내는 거요. 흉내내는 것이 왜 웃긴가 서로 이야기를 해본 적도 있고요.

재형 = B대면데이트를 처음에 설계하면서 저희끼리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왜 텔레비전 데이트 프로그램에는 (멋지고 완벽한) 비현실적인 사람들만 나올까. 실제 소개팅에는 어떤 사람들이 나올까. 소개팅에서 한 번쯤은 만나볼 법한, 나랑 잘 안 맞는 남자들은 어떨까 생각했죠. 일상적인 직업군 중에서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골라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카페사장 최준’을 연기하는 김해준은 오래전부터 그런 개그 캐릭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캐릭터에 카페 사장이라는 직업을 붙이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카페사장 최준’으로 합류했어요.

용주 = 처음에는 코너 제목이 B대면데이트가 아니었어요. ‘***(외제차) 동호회에서 만난 남자들’로 해볼까 하다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더 이용해보자 하면서 B대면 데이트가 된 거에요.

재형 = B대면데이트 보면, 용주형이랑 민수같은 경우는 그런 (묘사) 연기에 타고난 것 같아요. 저는 솔직히 말하면 덤비는 연기는 잘 못하고, 한사랑 산악회의 광용샘처럼 조용조용한 연기들을 잘 하는 편.

지난 4일 서울 마포구의 연습실에서 만난 ‘피식대학’의 김민수.사진·이석우 기자

- 특이한 영상 형식도 재밌어요. 가령 한사랑산악회의 광용 선생님은 물리 선생님이라는 설정인데, 지난 수능 때 8시간 반짜리 수능 감독 영상을 롱테이크로 한 번에 찍어서 올리셨잖아요. 이런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오나요.

민수 = 사실 저희는 별생각없이 재밌겠다 싶은 것을 해본 거에요.

용주 = 그냥 재밌는 상상들을 현실화시킨 것 같아요. “너 도시락 싸줄테니까 카메라 밖으로 나오지마, 영상 지옥에 갇혀봐라”하면서 (정재형을) 놀렸는데, 정재형이 그걸 진짜 해낸거죠.

재형 = 그 콘셉트는 구독자분들이 라이브 방송 때 던져준 거에요. ‘광용샘 ASMR 해주세요’라고 하시길래, 예전에 봤던 방송 중에 물리 강의를 보면서 잠을 참는 콘셉트의 영상이 생각났죠. 그래서 광용샘의 물리 강의 영상이 처음 시작됐어요. 구독자와 크리에이터가 한발한발 같이 나가면서 쌓아올린 거에요. 1씩 함께 하다보니까 99가 된거죠.

- 이제 채널이 많이 성장했는데, 편집은 아직도 직접 하시나요.

재형 = 네, 얼마전에 편집자 분 한 분이 합류했는데 컷 편집은 민수가 아직도 다 해요. 그래서 저희가 CP(책임프로듀서)라고 부르는.(웃음)

민수 = 제가 특별히 뛰어나서 그런 건 아니고, 초반부터 편집을 맡아서 형들보다 경험이 많아요. 오랫동안 해서 호흡도 알고요. 예전엔 자막까지 제가 전부 다 달았는데 지금은 컷편집은 무조건 하고요. 기술적으로 딸리는 것들이나 어려운 효과 같은 것은 편집자분이 함께 하시고요. 저는 유튜버가 편집권을 가지고 있는 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피식대학 끝날 때까지 편집은 절대 안 그만둘거에요.

- 지금은 크리에이터로서 완벽하게 정착하신 것 같은데, 개그맨을 하다가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되면서 새롭게 느끼신 것들이 있을까요.

민수 = 제가 배우도 하고, 기획도 하고, 편집까지 하면서 콘텐츠 만드는 전 과정을 다 하잖아요. 저는 그게 너무 재밌어요. 방송에 출연한 건 딱 한 번 봐도, 제가 만든 영상은 한 편에 30번씩 봐요. 저는 유튜브를 하면서부터는 제가 ‘유튜버’라는 직업을 가지게 됐다고 생각해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고, 새롭게 적응하는 게 필요한 거죠.

- 오랜 세월 코미디 무대에 서면서 체득한 것들은 크리에이터로서 대체불가능한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용주 = 예전에 발성연습하고, 몸 쓰는 법 배우고 했던 것들 도움이 되죠. ‘그거 왜 하는 거야’ 했을 수 있지만, ‘아 이래서 하는구나’라는 것을 체험으로 알게 된 거죠. 지금 우리가 하는 유튜브도 경험으로 남을 거에요.

재형 = 제가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봤던 다큐멘터리이자 책의 제목인 ‘축적의 시간’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요즘도 그 책 조금씩 읽고 있어요. 결국에는 저희가 코미디라는 분야에서 오랜 시간 축적해온 것들을, 유튜브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스케일 업을 하는 거에요. 그동안 공개 코미디에서 갈고 닦은 경험들이 여기서 발현되는 거죠. 그동안의 실패와 시행착오가 사실은 너무너무 소중한 것들이었다고 생각해요.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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