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中 정부 언론 편견' SNS에 올린 영국 대사 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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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권문제로 시작된 중국과 영국의 갈등이 외교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가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윌슨 대사의 글이 오만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하며 옳고 그름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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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권문제로 시작된 중국과 영국의 갈등이 외교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캐롤라인 윌슨 주중 영국대사가 소셜미디어에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초치해 항의했습니다.
윌슨 대사가 최근 중국 주재 영국대사관 위챗 계정에 '중국이 외국 언론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자국의 언론 환경을 비판했다는 이유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윌슨 대사의 글이 오만과 이데올로기적 편견으로 가득하며 옳고 그름이 혼재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외교관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고 윌슨 대사의 글이 중국 국민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켰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른바 서양의 경험으로 중국의 체제와 언론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중국 내부 문제를 간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윌슨 대사의 글은) 이중적인 기준과 뿌리깊은 이데올로기적 편견을 반영한다"며 "외교관은 주재국의 국내 정치에 간섭하지 않을 의무가 있고, 이것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윌슨 대사는 중국 정부의 항의에도 트위터에 "기존의 입장을 여전히 지지한다"며 문제가 된 위챗의 글 링크를 공유했습니다.
(사진=글로벌 타임스 캡처, 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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