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출연 골프장학재단..명예의 전당도 만들겠다"
"배우지 않는 삶은 의미 없어"
골프 석박사 과정 만들고 참여
10년 넘게 대한골프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올해 성균관대가 개설한 골프 경영·관리 전공 석사와 박사 학위 과정도 그의 노력과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국내 대학에서 골프 경영·관리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주는 일반 대학원 과정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골프장 전문기업 GA코리아가 운영하는 골프장(골드·코리아) 두 곳은 물론 GA골프R&D센터를 수업 장소로 기꺼이 제공하기로 했다. 그는 "현역에서 은퇴한 골프선수들에게 새로운 지도자의 길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오랜 사회 활동으로 교육을 멀리했던 분들에게도 골프를 통해 만학의 기회를 주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보통 석·박사 지도자 양성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5년 정도 걸리지만 1년 안에 구체화한 것도 오랫동안 골프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익힌 '골프계 노선배'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국내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지도자 과정으로 성장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에게는 유일하게 기억하는 성경 한 구절이 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욥기 구절이다. 이는 맨손으로 골프계에 입문해 굴지의 골프장 전문기업을 일군 이 회장에게 의지와 용기를 심어준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 회장은 탈무드의 교훈도 소중하게 여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는 사람이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신을 자제하는 사람이라는 내용이다.
특히 만나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이 되라고 충고한다. 그래서 스스로도 그걸 실천하기 위해서 골프 석·박사 과정 1기 입학생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또 100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만들고 한국의 유·무형 자료들을 모아 골프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골프계 발전을 위해 남은 힘과 시간을 모두 쏟아붓고 싶다는 의지다.
이 회장은 1972년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건자재 무역을 시작해 1979년 1억달러 수출 유공자 훈장과 수출탑을 받았고 대통령으로부터 수출 훈장과 표창을 받은 경력이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에서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골프계를 위해 늘 파부침주의 마음으로 힘을 보태고 싶다"며 "40여 년간 쌓은 골프업계 경험을 토대로 한국 골프 문화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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