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0실점→2G 8실점' 김광현의 난타, 90마일도 힘든 직구 때문일까 

한용섭 2021. 3.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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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스피드 문제일까.

미국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김광현의 부진을 직구 스피드에 주목했다.

 김광현은 첫 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이 87.9마일(약 141.5km)에 그쳤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김광현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00, 상대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타율 .556를 때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김광현은 지난해 매우 효과적이었을 때 보여준 87~93마일의 구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직구 스피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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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직구 스피드 문제일까.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2번째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에서 연일 난타 당하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 시즌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시범경기 5경기에서 9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을 했다. 이를 발판으로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후 곧장 5선발 자리를 차지했고, 8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39이닝 9실점 7자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선 출발이 안 좋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고, 지난 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는 2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을 허용했다. 

2경기에 등판해 3이닝 10피안타 8실점(7자책점) 평균자책점은 무려 21.00이다. 지난해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13경기에서 9실점을 기록했는데, 단 2경기 만에 거의 비슷한 실점을 하고 있다. 2경기 모두 제구가 안 좋았고, 직구 스피드도 예년보다 느렸다.

미국 매체 베이스볼아메리카는 김광현의 부진을 직구 스피드에 주목했다. 김광현은 첫 경기에서 직구 평균 구속이 87.9마일(약 141.5km)에 그쳤다. 2번째 경기에서는 직구 평균 구속 88.8마일(약 142.9km)이었다. 최고 구속은 91.2마일(약 146.8km)이었으나 이날 투구 수 48개 중 90마일을 넘은 공은 딱 3개 뿐이었다.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89.9마일(144.7km)이었다. 시범경기 기간이라 차츰 구속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스프링캠프 초반이지만 김광현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1.00, 상대 타자들은 김광현을 상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타율 .556를 때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김광현은 지난해 매우 효과적이었을 때 보여준 87~93마일의 구속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직구 스피드를 지적했다. 

또 매체는 "김광현은 파이어볼러 투수는 아니다. 다양한 구종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디셉션이 성공 요인이었다”고 분석하며 “지난 경기처럼 스피드가 87~89마일에 주저앉아 있다면, 이전에 필요할 때 92~93마일을 던졌을 때보다 훨씬 효과가 떨어질 것이다”고 전했다. 위기 때 92~93 마일(148.1km~149.7km)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직구 구속이 올라가면, 주무기 슬라이더의 효과도 더 좋아질 것이다.

한편 김광현은 지난 9일 마이애미전을 마치고 "지난해 내가 어떻게 잘 던졌는지를 생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의 슬라이더가 그대로 나왔다. 빠른 템포와 낮은 제구라는 해법을 얻으며 거기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경기보다 투구 밸런스가 조금씩 좋아졌고, 지난해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했다. 투구 밸런스가 좋아지면 구속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다음 등판에서 김광현이 보여줄 직구 스피드와 피칭 내용이 기대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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