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축하사절단 홍진경X그리 밝힌 #홍진경장학금 #다이어트 #3주년 (종합)

[뉴스엔 석재현 기자]

방송인 홍진경과 가수 그리가 솔직한 입담으로 '미스터 라디오' 축하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했다.

3월 10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이하 '미스터 라디오')에는 홍진경과 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진경은 남창희와 어반 자카파 '소원'을 듀엣으로 부르며 라디오 2주년을 축하했다.

잔칫날에 발라드곡을 선곡한 이유를 묻자 홍진경은 "요즘 노래 할 데가 없지 않냐. 그래서 내 생각만 했다. 잔칫날 고려하지 않고 노래를 준비해봤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칠순잔치 때도 발라드를 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남창희는 "홍진경 씨가 중요한 시기마다 찾아와주셨다. 없어선 안될 누님"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홍진경은 "잔칫날마다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남창희는 "연락 받고 기분 좋으셨냐"고 묻자, 홍진경은 "불편하진 않다. 그런데 너무 자주 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미스터 라디오'가 패밀리 같고 전화 없으면 섭섭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홍진경은 '미스터 라디오' 축하를 위해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을 선곡해 불렀다. 그러나 음이탈이 나면서 도중에 중단됐다. 이에 홍진경은 "지금 망친 것 같다. 3주년 때 다시 오겠다"고 예고해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 지난 방송서 2주년에 백화점 상품권을 쏘기로 한 공약을 직접 언급했다. DJ들은 "괜히 부담드릴까봐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망설이자, 홍진경은 "제가 한 말이기에 지킬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미스터 라디오' 측은 앞으로 홍진경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청취자들에게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딸 라엘 양 이야기가 나왔다. 윤정수는 "방송하면 말 참 잘하겠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당시 홍진경 모녀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다. 홍진경은 "라엘이가 할아버지 항머니에게 받은 돈을 모으고 있었다"며 "그걸로 주식을 샀는데, 반에 반토막이 났다. 상황이 안좋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는 홍진경과 '공부왕찐천재'에 동반출연을 계기로 '미스터 라디오'에 첫 출연했다. 윤정수는 '미스터 라디오'를 들어본 적 있냐고 묻자, 그리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최근 다이어트에 감량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리는 "식단 잘 지키고 사이클을 탔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대로 따랐다. 잘 지키기만 하면 빠진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그리의 중학교 시절 보건선생님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리는 "당연히 기억난다. 보건실을 아프다고 핑계대고 자주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위해 양호실에서 잘 봐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 말미 윤정수는 '미스터 라디오'를 매일 청취할 것이냐고 질문하자, 그리는 "매일은 약속드릴 수 없다"고 다시 한번 솔직한 답변을 남겼다.

그러면서 '미스터 라디오' 3주년에도 나올 것이냐는 물음에 "홍진경과 함께 나오겠다"고 약속했다. (사진=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캡처)

뉴스엔 석재현 j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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