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백신' 도입..'車 반도체 구매' 출국 기업인도 먼저 맞는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2021. 3. 10.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입을 위해 출국하는 기업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출입국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부터 중요한 경제활동 등을 위해 짧은 기간 해외를 방문하는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중요 경제활동 출국자
17일부터 '접종 예약' 신청
[서울경제]

차량용 반도체 수입을 위해 출국하는 기업인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출입국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역 당국은 오는 17일부터 중요한 경제활동 등을 위해 짧은 기간 해외를 방문하는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신청을 받는다.

정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심각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한 해외 출장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또 차량용 반도체 부품을 수입할 경우 신속히 통관을 마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중요한 경제활동 및 공익 목적이나 공무상 출장, 해외 파병, 재외공관 파견 등 국익과 직결되는 업무 수행 등을 위한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중요한 경제활동의 기준으로 △사회적인 파급 효과 △국익에 미치는 영향 △긴급성 등을 꼽았다. 차량용 반도체 조달을 위해 출국하는 기업인의 경우 이런 기준에서 중요한 경제활동 수행으로 인한 필수 목적 출국자로 분류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이유로 백신 우선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업무 소관 부처와 기업인 출입국 종합지원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소관 부처가 관련 기준에 따라 심사한 후 질병관리청이 백신 접종을 승인한다. 접종이 승인되면 관할 보건소 및 접종 기관을 통해 접종받게 된다. 어떤 종류의 백신을 맞게 될지는 질병청이 정한다.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나 행정 서비스 통합 포털인 ‘정부24’를 통해 국문과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모두 2차 접종까지 해야 하는 만큼 신청부터 접종 완료까지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2차 접종용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내에 2차 접종 물량이 확정되면 전체 백신 수급·재고 상황을 고려해 많은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차 접종용에서 빠진 물량은 추가로 공급받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차 접종에 영향이 없는 범위 한에서 검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지 논의했다. 결과는 11일 오전 발표된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