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한국전쟁 참전용사 편지 한 통, '70년' 만에 가족 품으로

이서윤 에디터 2021. 3. 1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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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용사가 미국에 계신 부모님께 썼던 편지 한 통이 무려 70년 만에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는 미군 빈센트 쾨니히 씨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 미국으로 보냈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이어 "단돈 3달러(약 3,400원)에 산 이 편지가 쾨니히 씨의 가족들에게는 이루 매길 수 없는 값어치를 지닐 것"이라며 뿌듯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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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참전 용사가 미국에 계신 부모님께 썼던 편지 한 통이 무려 70년 만에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는 미군 빈센트 쾨니히 씨가 한국전쟁 참전 당시 미국으로 보냈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가족에게 전달되지 못한 채 낡아버린 이 편지는 펜실베이니아에 사는 로드니 슈프 씨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 전쟁 관련 기념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슈프 씨는 처음으로 수집 외의 목적으로 이 편지를 사서 쾨니히 씨 본인 또는 그 가족에게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정보를 조회해본 결과, 안타깝게도 쾨니히 씨는 2004년에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슈프 씨는 편지 봉투에 적힌 수신인 주소로 찾아가려 했지만, 70여 년 전의 주소 표기법이라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우체국과 경찰서에서도 정확한 주소를 모르겠다며 난처해했습니다.

결국 슈프 씨는 언론 제보를 통해 쾨니히 씨의 가족을 찾기로 했습니다.

슈프 씨와 참전 용사의 편지에 얽힌 사연은 펜실베이니아주 뉴스에 방영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고, 놀랍게도 머지않아 쾨니히 씨의 가족이 등장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 벨츠빌에 거주하는 리키 와이블 씨가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쾨니히 씨의 이모셨다"라며 방송국에 연락해온 겁니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슈프 씨는 "경매에 올라온 편지를 보고 절대 버려지게 놔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 편지는 역사 그 자체이고, 누군가에게는 살아갈 이유가 될 수도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단돈 3달러(약 3,400원)에 산 이 편지가 쾨니히 씨의 가족들에게는 이루 매길 수 없는 값어치를 지닐 것"이라며 뿌듯해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Rodney Shupe', 'Honoring Korean War Veteran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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