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월 생산자물가 2년여만 최고..D의 공포 벗어나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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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코로나19 사태 발생이 후 처음으로 1% 대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한해 중국의 PPI는 전년 동 기대비 1.8%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PPI 상승 속도가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빨라진 것은 세계 2위 경제국의 강한 경제 성장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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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상승 영향..석유·석탄·화학제품 등 상승
소비자물가 -0.2%..작년 돼지고기 폭등 기저효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5%를 넘어서는 수치다.
중국 PPI는 2월부터 코로나19 팬더믹 영향으로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5월엔 2016년 3월(-4.3%) 이후 4년여 만에 최저치인 -3.7%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한해 중국의 PPI는 전년 동 기대비 1.8%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 0.3%로 1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국면에 진입했다. 이어 2월엔 지난 2018년 11월(2.7%) 이후 2년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PPI는 원자재와 중간재의 가격, 제품 출고가를 반영하는 만큼 경제 활력을 가장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선행지표다. PPI가 마이너스로 전환하면 보통 디플레이션의 전조로 해석한다.
조사대상 40개 업종 가운데 가격이 오른 업종이 25개다. 국제 원유가격의 지속적인 상승 영향으로 석유 관련 업계의 가격이 상승했다. 석탄 채굴,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등도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PPI 상승 속도가 2018년 11월 이후 가장 빨라진 것은 세계 2위 경제국의 강한 경제 성장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0.2%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마이너스(-)0.4%는 물론 전월(0.3%)보다는 다소 개선된 수치다.
그 중 식품가격은 지난달 1.6% 상승에서 0.2%하락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돼지고기 가격 등이 폭등한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통계국은 분석했다. 전월과 대비해서는 춘제(중국의 설)연휴로 인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산물과 신선 과일 등이 각각 8.7%, 6.1% 올랐다.
중국의 물가 상승은 지난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인민대표대회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목표를 3% 안팎으로 낮췄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물가상승률 목표를 3.5% 안팎으로 높여 잡았으나 실제는 2.5%를 기록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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