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김하성 ML서 성공하려면 스윙부터 바꿔야"

이상철 기자 2021. 3.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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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매체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스윙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에 잘 적응할 지 우려는 있다. 하지만 그가 잘 적응한다면, 다재다능함과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매우 힘겨울 수 있지만 그는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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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m 이상 빠른 공에 잘 적응할 지 우려 있어"
김하성은 10일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타율 0.154를 기록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의 한 매체가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려면 스윙부터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김하성은 KBO리그 경기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았으나 3루수, 2루수로도 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좌우익수에 배치될 수도 있다"며 "샌디에이고는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선수들로 팀을 잘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요소, 부정적인 요소, 향후 전망 등으로 나눠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우선 김하성을 스피드와 파워를 갖춘 드문 선수라고 소개한 매체는 "메이저리그 레벨의 거포는 아니지만 (외야 우중간과 좌중간으로) 장타를 날려 몇몇 팀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피드도 평균 이상이라 10~15개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다"며 "20대 중반으로 아직 전성기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투수의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는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직구를 꾸준하게 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이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 (KBO리그에서 보지 못했던) 160km 이상의 직구를 볼 텐데 이를 공략하려면 스윙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의 스윙은 부드럽고 좋은 점도 있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를 괴롭히려면) 레그킥과 타이밍 메커니즘은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10일 현재 6번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13타수 2안타로 타율 0.15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선 4번의 타석에서 3차례나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매체는 그동안 KBO리그 출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적인 없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김하성이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스러운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잠재력을 가진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스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에 잘 적응할 지 우려는 있다. 하지만 그가 잘 적응한다면, 다재다능함과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한국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매우 힘겨울 수 있지만 그는 전문가들이 틀렸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하성과 4+1년 계약을 맺은 샌디에이고가 충분한 기회를 줄 테지만, 결국 성패는 직구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아직 잠재력을 다 발휘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발전에 대한 욕구는 그를 새로운 레벨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오직 시간만이 말해 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하성은 10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결장했고 샌디에이고는 4-2로 이겼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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