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비트코인 투자에 또 경종.."기후변화에 악영향"

박수현 기자 2021. 3.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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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또 한번 경종을 울렸다.

게이츠는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방법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며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지난달 기후변화 문제와 별개로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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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비트코인 투자에 또 한번 경종을 울렸다. 이번엔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로이터 연합뉴스

게이츠는 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거래는 인류에게 알려진 그 어떤 방법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며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거래할 때마다 그 내역이 공공 장부에 기록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기를 필요로 하는데, 이로 인해 한 번 거래할 때 평균 30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는 신용카드를 한 번 긁는 것보다 약 75만배 많은 양이다.

비트코인은 채굴할 때도 막대한 전기를 필요로 한다. 문제는 현재 대다수의 채굴 업체가 석탄과 같은 화석 연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 다만 게이츠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친환경 전기가 사용된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이츠는 지난달 기후변화 문제와 별개로 비트코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만큼의 재산을 갖고 있지 않다면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며 "여윳돈이 많지 않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열풍에 매료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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