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기아 'K8·EV6' 신차용 타이어 공급..韓 업계 4위로

정치연 2021. 3. 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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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이 기아가 올해 선보일 핵심 신차 'K8(프로젝트명 GL3)'과 'EV6(CV)'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한다.

미쉐린은 최근 사전계약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신차에 잇달아 OET 공급을 확대하며 한국·금호·넥센 국산 타이어 3사에 이은 업계 4위, 수입 타이어 1위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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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2위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이 기아가 올해 선보일 핵심 신차 'K8(프로젝트명 GL3)'과 'EV6(CV)'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한다.

미쉐린은 최근 사전계약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현대차 아이오닉 5에 이어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신차에 잇달아 OET 공급을 확대하며 한국·금호·넥센 국산 타이어 3사에 이은 업계 4위, 수입 타이어 1위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기아가 출시를 앞둔 준대형 세단 K8.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쉐린은 이달 사전계약을 시작할 준대형 세단 K8과 최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 EV6까지 기아 신차 2종의 OET 공급사로 선정됐다.

K8은 18인치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하는 상위 트림에 미쉐린 제품을 기본 장착한다. K8 공급 제품은 미쉐린 대표 라인업 프라이머시로 우수한 승차감과 내구성을 강조한 사계절용 타이어다.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를 쓰는 K8 중하위 트림은 한국과 넥센 제품을 넣어 출고한다.

미쉐린 프라이머시 제품.

모델 변경 시 수입 타이어 탑재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신차들과 달리 K8이 국산과 수입 타이어를 병행 채택하면서 국산 타이어 업계는 자존심을 지켰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8월 신형 카니발을 출시하면서 전 차종에 국산 타이어를 제외한 굿이어, 콘티넨탈 2종의 수입 타이어를 기본 장착했다.

이달 글로벌 공개를 앞둔 EV6 역시 아이오닉 5처럼 19인치와 20인치 미쉐린 제품을 단독 공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2017년 미쉐린과 기술 제휴를 발표한 이후 전용 전기차를 위한 타이어 개발에 협력해왔다. 첫 공급은 아이오닉 5에 이뤄졌고, 앞으로 나올 EV6를 비롯해 제네시스 전기차 등에도 미쉐린 제품이 장착이 유력하다.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티저 이미지.

타이어는 지면과 맞닿아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자동차 핵심 부품이다. 완성차 업체가 협력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수많은 부품 가운데 외부로 브랜드가 노출되는 몇 안 되는 부품이다. 특히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내연기관차 타이어보다 에너지 효율과 정숙성이 강조된다. 전기차 특성상 저항이 적은 전용 패턴을 적용해 주행 시 효율을 높이면서 소음을 최대한 차단한다.

프랑스계 타이어 브랜드 미쉐린은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타이어 업계 2위다.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니로 등 고급차와 친환경차 OET 공급 시작으로 현대차그룹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국내 납품은 미쉐린 한국법인 미쉐린코리아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시장 점유율은 국산 85%, 수입 15% 수준이다. 2011년과 비교해 국산 점유율은 10%가량 하락했고, 수입은 10%가량 상승했다. 수입 타이어 브랜드 가운데 미쉐린의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이다. 미쉐린은 18인치 고인치 타이어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로 해마다 고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수입 타이어 점유율이 높아지자 지난해 말 한국·금호·넥센 3사가 주축인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차량에 국산 타이어가 많이 사용되도록 정책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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