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샷' 디섐보, 원천 봉쇄 뚫고 제5의 메이저 우승할까
우승상금 270만달러(약 30억8000만원)가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개막해 2년 만에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대회 총상금은 1500만달러(약 171억원)로 US오픈(1250만달러), 마스터스(1050만 달러)를 뛰어 넘는 시즌 최고 상금이 걸렸다. 이에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괴력의 장타력을 뽐내는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환상적인 377야드 티샷을 선보인 디섐보는 이번 대회도 장타쇼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이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회 우승으로 다승 선두로 나섰고 페덱스컵 랭킹 1위도 꿰차며 존슨의 독주를 저지할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반월형 호수를 끼고 있는 462야드 파4홀인 18번 홀 공략이 가장 중요하다. 페어웨이 왼쪽은 호수가 길게 이어지고 오른쪽은 러프, 카트도로, 흙바닥인데다 티샷이 떨어지는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35야드에 불과해 PGA 투어에서 공략하기 매우 까다로운 홀로 꼽힌다. 하지만 창의력을 발휘해 호수를 건너 18번 홀 왼편의 9번 홀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조금 더 넓은 페어웨이 구역을 확보할 수 있고, 이곳에서 18번 홀 그린까지 가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디섐보의 호수샷은 보기 어렵게 됐다. 대회 주최측이 호수 왼쪽 지역을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갤러리나 대회 관계자들이 공에 맞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언론들은 디섐보의 호수샷을 원천봉쇄한 ‘브라이슨룰’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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