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연주 속 담긴 질문들..양인모의 '현의 유전학'
[FunFun 문화현장]
<앵커>
수많은 거장을 배출한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씨가 새 음반을 발표하고 무대에 오릅니다.
문화현장,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인모 '현의 유전학' 음반발매 기념 간담회 / 어제 / 오드포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씨는 인모니니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2015년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을 뿐 아니라 첫 음반도 화려한 테크닉의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입니다.
그가 두 번째 음반 현의 유전학으로 자신의 음악적 정체성과 지향점을 드러냈습니다.
코렐리, 라벨, 피아졸라 등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다채로운 편성으로 연주하고, 소리와 현의 역사를 점점 고조되는 긴장감의 역사로 풀어내며, 세상에 질문을 던집니다.
[양인모/바이올리니스트 : 첫 번째 트랙에서 마지막 트랙까지 쭉 현의 텐션(긴장)이 증가하는 게 느껴지실 거예요. 그 과정을 잘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우리가 이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을까? 우리가 놓친 것들은 없을까? 저는 그 현이 끊어질까 봐 무서운 거예요.]
또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올린의 가능성을 계속 탐구하며 클래식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 '현의 유전학' / 13일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양인모 씨는 음반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홍사헌, 기타리스트 박종호 씨와 함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데뷔 리사이틀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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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참기름 톡!' / 4월 11일까지 / 예그린 씨어터]
딸의 결혼을 앞두고 함이 들어오는 잔칫날 이혼선언을 하는 어머니, 자신의 함이 들어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 함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각자의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예비 신부 딸,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잔칫집 주방에서 출장 요리사 '참기름 아저씨'가 가족 간의 중재에 나섭니다.
연극 '참기름 톡'은 여성 삼대와 부부의 이야기,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김수현 기자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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