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윤희 "'도전의 아이콘' 될래요" [인터뷰]①
'미스트롯2' 출연해 강렬 눈도장
"곧 새 앨범.. 기대 많이 해달라"
트롯 가수 윤희가 대중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2’를 통해 탄탄한 실력과 블랙홀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윤희는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도전의 아이콘’ 윤희로 대중의 기억에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올해로 데뷔 11년차인 가수 윤희는 최근 종영한 ‘미스트롯2’을 통해 존재감을 뽐냈다. 11년간 쌓은 내공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실력파 가수’임을 보란듯이 입증했고, 경연자들과 함께 보여준 무대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 또한 넓다는 것을 보여줬다. 비록 ‘미스트롯2’ 진선미에 들지 못했지만, 진선미 못지않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윤희와의 일문일답.
-11년간 트롯을 꾸준히 해온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실 처음 데뷔했을 때 트롯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어떻게 하다 보니 트롯 걸그룹 오로라로 데뷔했고, 이후 솔로 활동도 트롯으로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윤희=트롯’이 된 것 같아요.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건 트롯은 너무 괜찮은 장르라는 것이에요. 개인적으로 애정도 가득하고요. 무대 위에서 트롯을 부르다 보면 ‘이게 내 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해요.”
-윤희가 생각하는 트롯의 매력은 무엇인가.
△“트롯의 매력은 가사에 있다고 봐요. A가 들으면 A 이야기 같고, B가 들으면 B 이야기 같잖아요. 우리네 인생사를 관통하면서도 묘하게 공감되는 서정적인 가사가 트롯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봐요.”
-윤희가 생각하는 ‘가수 윤희’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털털함이랄까요(웃음). 카메라 앞이나 카메라 밖에서 별로 달라지지 않아요. 내숭이 없다는 게 윤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할 수 있죠. 사실 제 입장에서도 굳이 본 모습을 숨기면서까지 ‘쇼 아닌 쇼’를 하고 싶진 않아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저를 위해서라도 좋은 것 같습니다. 하하.”
△“춤에 욕심이 있어서 춤을 추는 건 아니에요. 춤을 추다 보니 재미있고, 대중이 좋아할 것 같고, 저 역시도 싫지 않아서 춤을 추게 됐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윤희하면 댄스’라는 인식이 생겼더라고요. 춤을 좋아하지만 춤만 좋아하는 건 절대로 아니랍니다.”
-혹시 롤모델이 있나?
△“트롯 가수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분이 있죠. 첫 번째는 장윤정 선배님인데요. 장윤정 선배님은 트롯 시장을 지금껏 이끌어오신 분이에요. 너무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에요. 주현미 선배님도 정말 좋아합니다. 주현미 선배님의 무대를 볼 때면 ‘나도 저렇게 아름답게 나이 들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첫 인상과 실제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말이 있던데.
△“동료, 선후배, 남자든 여자든 모든 분이 저를 보고 느끼는 것이 바로 ‘첫 인상과 실제 성격과 다르다’는 점이에요. 얼굴만 보면 셀 것 같다고들 하시는데, 조금 알고 지내다 보면 사람들이 항상 ‘왜 이렇게 달라?’라고 말을 해주곤 해요. 저 눈물 많고요, 마음도 굉장히 여리답니다. 그래서 더 내숭을 떨고 싶지 않은 거에요. ‘이게 내 모습인데 제발 좀 봐주세요’라는 제스처의 연장선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인디밴드 음악 굉장히 좋아합니다. 잔나비, 옥상달빛, 바닐라 어쿠스틱 등 인디가수 노래를 평소에도 즐겨들어요. 제가 11년 전 트롯을 안 했다면 지금쯤 인디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곧 새 앨범을 발매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곡이 담길 예정인가?
△“사실 어떤 노래를 들려드려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제게 맞는 곡을 찾는 중인데요. 그동안 보여드렸던 제 이미지와는 조금 상반된 곡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여러분이 생각해주시는 윤희라는 가수의 이미지도 반영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조만간, 너무 멀지 않은 미래에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예정입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끝으로 대중에게 듣고 싶은 수식어는?
△“쉬지 않는 사람이란 말을 듣고 싶어요. 저는 도전하는 걸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윤희라는 사람을 봤을 때 ‘아등바등 쉬지 않고 열심히 걷더니 저만큼 성장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가수 윤희가 되겠습니다!”
영상·사진=박예원 인턴PD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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