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시위대 쏘라"..인도 국경 넘은 미얀마 경찰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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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명령을 따를 수 없어 인도로 월경한 경찰관이 "죽을 때까지 시위대를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캄빳에서 경찰로 복무한 27살 타 뼁은 "경찰 규정상 시위대를 해산시킬 때는 고무탄을 쏘거나 무릎 아래만 쏴야 하지만, 죽을 때까지 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100명 안팎의 미얀마 시민이 쿠데타 발생 후 인도 미조람주로 피신했는데 상당수가 경찰과 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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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의 명령을 따를 수 없어 인도로 월경한 경찰관이 "죽을 때까지 시위대를 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캄빳에서 경찰로 복무한 27살 타 뼁은 "경찰 규정상 시위대를 해산시킬 때는 고무탄을 쏘거나 무릎 아래만 쏴야 하지만, 죽을 때까지 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7일 상관으로부터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자동소총을 쏘라는 명령을 받고 거절했더니, 다음날 또 "총을 쏠 거냐"는 전화가 와서 못한다고 하고 국경을 넘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타 뼁은 "자동소총을 쏘라는 지시가 내려오자 나와 6명의 동료 모두 불복종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이번달 1일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두고 집을 떠나 사흘간 주로 밤에 이동하면서 인도 북동부 미조람주에 도착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타 뼁의 경찰 신분증과 그가 경찰 제복을 입은 사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00명 안팎의 미얀마 시민이 쿠데타 발생 후 인도 미조람주로 피신했는데 상당수가 경찰과 가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60명이 넘게 군경의 발포와 폭력에 숨졌고, 1천800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사진=트위터 @DrNemea, 트위터 캡처, 구글맵, 연합뉴스)
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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