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룰"..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8번 홀 OB 설정

김영성 기자 2021. 3.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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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는 "관객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의 안전을 위해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의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가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미국 골프 채널 등 골프 매체들은 '브라이슨 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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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이슨 디섐보

내일(11일) 밤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특정 구역에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이 새로 설정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를 의식한 룰이라는 주장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PGA 투어는 "관객과 자원봉사자, 대회 관계자 등의 안전을 위해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의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62야드 파4홀인 18번 홀은 페어웨이 왼쪽으로 호수가 이어지고 오른쪽으로는 나무와 벙커, 러프 등이 있어서 페어웨이가 상당히 좁습니다.

그런데 이 홀에서 창의력을 발휘해 호수를 건너 왼편의 9번 홀 지역으로 공을 보내면 조금 더 넓은 페어웨이 구역을 확보할 수 있고, 이곳에서 18번 홀 그린까지 가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는 "18번 홀에서 9번 홀 쪽으로 티샷하는 것은 자주 생각했던 방안"이라며 "더 유리하다 싶으면 해볼 만한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디섐보는 지난 8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파5의 6번 홀에서 370야드가 넘는 티샷으로 호수를 넘기는 장타 쇼를 3, 4라운드에 잇달아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가 18번 홀 호수 왼쪽 지역을 OB 구역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미국 골프 채널 등 골프 매체들은 '브라이슨 룰'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OB 구역 설정 이유를 발표하며 디섐보를 거명하지는 않았고, 다만 호수를 넘겨 9번 홀 페어웨이로 공을 보낼 경우 그쪽에 갤러리나 대회 관계자들이 공에 맞을 위험이 있어 이런 방식의 코스 공략을 원천 봉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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