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화' 테슬라 추락세..독주체제 역습 가속화

이광엽 2021. 3. 10.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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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상하이 공장 '모델Y' 생산라인 공개
테슬라,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 연쇄 생산 차질
900달러 육박하던 테슬라 주가 500달러대로 추락

[앵커]

전기차 혁신을 주도해온 미국의 테슬라가 요즘 주가 폭락 등이 겹치면서 추락 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순수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속도를 내면서 테슬라의 독주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두 번째 전용 전기차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최근 이례적으로 중국 상하이 공장의 모델Y 생산 라인을 공개했습니다.

2개 층으로 나뉘어진 완전 자동화 공간을 통해 로봇들이 정밀하게 움직이면서 스포츠유틸리티 전기차를 조립하는 모습입니다.

작업자의 공구 동작은 하나도 빠짐없이 서버에 전송되는 생산 과정을 거칩니다.

[루 양 / 테슬라 상하이 공장 교육담당 : 이 렌치는 데이터를 저장·전송하는 기능이 있어서 회전수를 동시에 저장해 즉각 서버에 보내게 됩니다.]

테슬라는 올해 모델Y 등을 앞세워 우리나라와 중국 등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물량을 제때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GM과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전기차 경쟁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50만 대가량을 판매한 테슬라의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미 1위 자리를 빼앗겼고, 미국에서도 80%대 점유율이 70% 아래로 뚝 떨어졌습니다.

경쟁환경 악화 속에 미국 금리상승 조짐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700%가 넘는 고공행진을 벌인 테슬라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쳤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 GM이나 폭스바겐, 그리고 현대·기아 등 양산차 쪽에서 전기차로 들어와서 물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아마 (테슬라가) 물량 1위를 계속 유지하기는 중장기적으로 좀 어렵다고 보고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는 1주일 만에 사전계약이 3만5천 대에 이르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아도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한 첫 전기차, EV6의 이미지를 공개하고 이달 말 온라인을 통한 출사표를 예고했습니다.

테슬라의 단독주행 무대였던 전기차 시장이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 정책 강화 속에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격전의 장으로 바뀌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습니다.

YTN 이광엽[kyup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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