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들' 홍은희, 대본도 안보고 '광자매' 출연결심→전혜빈, 문영남이 찍은 며느릿감[종합]

이혜미 2021. 3. 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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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은희가 '오케이 광자매' 출연 비화를 전했다.

3년 만에 컴백을 앞둔 홍은희는 "'오케이 광자매'의 출연을 한 방에 출연을 결정했다. 고민되는 포인트들은 있었지만 이번 작품이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출연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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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홍은희가 ‘오케이 광자매’ 출연 비화를 전했다. 전혜빈은 문영남 작가에게 며느릿감으로 지목됐던 사연을 소개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홍은희 전혜빈 고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퀴즈풀이에 도전했다. 이들은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오케이 광자매’의 주연 배우들이다.

3년 만에 컴백을 앞둔 홍은희는 “‘오케이 광자매’의 출연을 한 방에 출연을 결정했다. 고민되는 포인트들은 있었지만 이번 작품이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면서 출연 계기를 전했다.

캐스팅 제의가 왔으나 작품에 대한 정보라곤 문영남이 집필한 KBS 드라마이며 세 자매 중 첫째 딸이라는 게 전부였다고.

이에 홍은희는 “대본을 보고 하겠다고 했는데 보안상 대본도 볼 수 없다고 했다. 그땐 제목도 미정이었는데 한 시간 안에 답을 달라고 했다”면서 “내가 동안이지만 나이도 애매하고 남편도 알려져 있지 않나. 이 작품을 안 하면 대체 뭘 하려고 기다렸나 싶더라. 그래서 곧장 출연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문 작가는 완벽주의로 대본의 토 씨 하나 틀리는 걸 허용하지 않는 스타일. 일찍이 문 작가와 ‘왜 그래 풍상 씨’로 호흡을 맞췄던 전혜빈은 “원체 스타 작가고 대본을 보면 지문 하나하나에 다 의미가 있어서 그걸 배우들이 그대로 표현해주길 원하신다. 애드리브는 절대 불가다. 대본 리딩 현장은 살얼음판 같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이 조언을 해주진 않던가?”란 질문에 “그땐 내 얘기가 될 거라 생각을 안했다. ‘배우가 당연히 대본대로 해야지. 완벽한 텍스트를 연기하는 게 배우의 본분 아니야?’라 했었다. 막상 내가 작품을 하게 되니 더 떨리고 부담이 된다”고 토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혜빈은 문 작가와의 특별한 인연도 전했다. 전혜빈은 “‘왜 그래 풍상 씨’ 촬영 당시 내가 총무 역할을 도맡아 했다. 그 모습이 예뻐 보였는지 작가님이 ‘너 내 아들이랑 결혼해라’라 하셨다. 비싼 보석과 가방을 갖고 계시다면서 ‘우리 집에 시집오면 그거 다 네 거야’라 하셨다. 그 말씀이 너무 감사했다”면서 관련 사연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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