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연쇄감염 현실화..변이 바이러스 연관?
[KBS 울산]
[앵커]
울산에서는 목욕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연쇄감염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명이 넘는 관련 확진자가 나왔는데, 울산시 보건당국은 울산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또 다른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 북구의 한 목욕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 관련 확진자 12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은 확진자 가족 등 1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틀 만에 관련 확진자가 30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울산시는 울산에서 어제 처음 확인된 부산 장례식장 발 영국 변이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목욕탕 관련 확진자인 한 여성의 남편이 지난달 집단감염이 나타났던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였던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정확한 역학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두 집단 간 연결고리로 추정되는 해당 남성에 대한 추가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이 분(목욕탕 관련 확진자) 남편이 확진이 나오게 되면 이것(목욕탕 집단감염)은 부산 장례식장 발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시는 또 목욕탕 관련 확진자 8명의 검체를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유전자 변이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높은 데다 가족 간 감염으로까지 확산되며 교육 현장으로까지 이어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는 겁니다.
[여태익/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 : "교육청에서 결정을 하겠지만 저희는 (울산 북구 지역 내 모든 학교의) 비대면 수업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고요."]
교육청은 일단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지역 내 초등학교 1곳만 원격수업으로 대체한 가운데, 감염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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