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개장]국채 금리 압박에 하락했던 美 증시 일단은 반등
국채 금리 상승 압박에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여온 뉴욕 증시가 9일엔 반등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9시35분 기준 다우평균은 0.6%, S&P500지수는 1.1% 올라 거래 중이다. 최근 가격이 내려간 주식을 사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이날 개장 초반 일단 증시가 상승했다.
지난 한주 특히 많이 내린 기술주가 주로 반등하고 있다. 5거래일 동안 주가가 25% 하락한 테슬라는 이날 개장 직후 7.4%, 주가가 9%가 내렸던 ‘세계 대장주'(시가총액 1위) 애플 주가는 2.4%가 올랐다.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2.4%가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일 연 1.6%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상승하며 코로나 본격 확산 직전인 지난해 3월 수준을 넘어섰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코로나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국채 금리는 지난달부터 상승해 왔다. 부양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법으론 국채 발행이 가장 유력해 국채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져서다. 국채 금리 상승은 ‘저금리 잔치'가 끝나 기업과 가계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지난달 중순 이후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 왔다.
바이든의 추가 부양책은 1인당 현금 최대 1400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 돈이 소비로 직접 연결될 경우 사용이 늘어날 결제 관련주는 크게 오르며 거래를 시작했다. 온라인 결제 회사 페이팔과 스퀘어가 이날 미 증시 개장 직후 각각 5.3%, 5.5%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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