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도통신 "도쿄올림픽 해외관중 '직관' 못한다"

김표향 2021. 3. 9. 23: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7~9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해외 관중이 '직관'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일본 정부가 대회를 해외 관중 없이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입국 불가.. 25일 이전 결론낼 듯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해외 관중 없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쿄=AFP 연합뉴스

올해 7~9월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해외 관중이 ‘직관’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일본 정부가 대회를 해외 관중 없이 개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여러 국가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다는 점 △향후 감염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점 △여론의 불안이 강한 점 등을 고려해 올림픽에 해외 관중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 주 대회 조직위원회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간 5자 회담을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다. 해외 관객을 받지 않으면 조직위는 해외에서 판매된 올림픽 티켓을 전량 환불해야 한다.

아사히신문도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25일 전에 이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IOC가 협찬사 측 관중이라도 일본에 입국해 경기를 관전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올림픽은 반쪽짜리 대회로 쪼그라들 가능성이 커졌다. 올림픽을 아예 취소하거나 재차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거세다. 이달 3일 공개된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일본인 10명 중 6명은 올림픽 개최를 바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를 강행하더라도 엄청난 손실은 불가피하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이론경제학 명예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을 무관중으로 개최하는 경우 경제적 손실이 약 2조4,133억엔(약 2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