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 "제라드, 클롭 이어 리버풀 지휘봉 잡을 준비 되어있다"

박지원 기자 2021. 3. 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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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레전드'로 불리면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욘 아르네 리세가 차기 감독으로 제라드를 꼽았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지난 7일 오전 0시(한국시각) 세인트 미렌과의 2020-21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제라드가 감독으로 선임 된 이후에도 레인저스는 2018-19, 2019-20시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하며 우승의 한을 풀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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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리버풀 '레전드'로 불리면서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욘 아르네 리세가 차기 감독으로 제라드를 꼽았다.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레인저스는 지난 7일 오전 0(한국시각) 세인트 미렌과의 2020-21 스코티시 프리미어 리그(S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32경기 284(승점 88)로 무패행진을 달렸고 2010-11시즌 이후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간 SPL은 레인저스와 셀틱의 양강 체제였다. 레인저스가 54, 셀틱이 51회를 우승하며 두 팀이 리그 우승을 독식했다. 하지만 2012년 레인저스가 파산하며 4부리그로 강등됐고 2011-12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모두 셀틱이 우승했다.

제라드가 감독으로 선임 된 이후에도 레인저스는 2018-19, 2019-20시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하며 우승의 한을 풀어내지 못했다. 제라드 감독 역시 선수 시절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아쉽게 마무리해야만 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달랐다.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레인저스는 제라드 감독과 함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38라운드로 이뤄지는 SPL인데 레인저스는 32경기에서 284무로 단 한 번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 7일 오후 9(한국시간)에 펼쳐졌던 던디 유나이티드와 셀틱 간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마무리되면서 레인저스의 우승이 확정됐다.

반대로 리버풀의 분위기는 매우 좋지 않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리버풀이나 현재는 8위에 처져있다. 안필드에서 6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독일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던 요하임 뢰브 감독이 유로 2020을 끝으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감독으로 클롭 감독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는 현실정이다.

이에 따라 리버풀 후임 감독도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제라드 감독의 전 동료였던 리세는 9(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라드 감독이 클롭 감독을 이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리세는 "제라드 감독은 지난 주 우승을 차지했다. 그에게 있어 엄청난 성과였다. 나는 제라드 감독이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성공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성공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제라드 감독에게 아직 경험이 없고 젊다고 말한다. 내가 분명히 알고 있는 것은 제라드 감독은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임무에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클롭 감독이 그 자리에 계속 있을 건지는 그의 선택에 달려있다. 절대 클롭 감독이 경질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스스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 구단과 협의하고 커리어를 마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언젠가 클롭 감독이 리버풀 감독을 그만하기로 결정하면 그 후계자로 제라드 감독이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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