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소현, 이지훈 청혼 거절 "나인우가 내 남자"[종합]

이혜미 2021. 3.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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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이 이지훈의 청혼을 거절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달이 뜨는 강'에선 평강(김소현 분)을 향한 고건(이지훈 분)의 청혼이 그려졌다.

평강이 마음에 둔 남자가 온달임을 알아챈 고건은 "그 촌놈, 기껏 그런 사내한테 말입니까?"라며 소리 높였으나 평강은 "그래. 그 사람이 내 남자야"란 말로 거듭 온달을 향한 마음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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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소현이 이지훈의 청혼을 거절했다. 김소현이 가슴에 품은 남자는 이지훈이 아닌 나인우였다.

9일 방송된 KBS 2TV ‘달이 뜨는 강’에선 평강(김소현 분)을 향한 고건(이지훈 분)의 청혼이 그려졌다.

이날 평강은 해지월(정인겸 분)이 고구려의 공녀들을 신라로 빼돌리고 있음을 폭로하는 것으로 묵직한 한 방을 날렸다. 이에 따라 해지월과 해모용(최유화 분)은 장형을 받게 됐고, 고원표(이해영 분)와 중신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평강은 멈추지 않았다. 평원왕(김법래 분)에 온달(나인우 분)과 순노부의 명예를 회복하고 고구려의 백성으로 받아들여 달라며 “그들은 원수나 다름이 없는 태왕의 딸을 기꺼이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순박하고 충직한 백성들입니다. 묵은 한을 풀어주면 아버님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입니다”라고 청했다.

신료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것이란 평원왕의 우려엔 “태왕이십니다. 태왕이 전한 바를 감히 누가 뒤집을 수 있습니까? 아버님의 명이 곧 국법입니다. 제가 아버님의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고 거듭 말했다.

그런데 평원왕이 순노부의 복권을 논하기에 앞서 고원표가 평강의 국혼으로 결속을 다져야 한다며 결혼상대로 고건을 추천했다.

이에 평원왕은 “내가 허락할 수 없소. 공주는 시기가 무르익었을 때 공주가 소망하는 배필을 맞아 나의 축복을 받으며 혼인할 것이요”라고 거절했으나 고원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멋대로 왕좌에 앉은 그는 분노한 평원왕 앞에 화살촉을 내던지곤 “인사해라. 8년 전 네 계집에게 박혔던 화살이다. 질투심에 미쳐서 자기 계집과 백성들을 도륙한 사내가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있느냐?”라 이죽거렸다.

한술 더 떠 “네가 지금껏 태왕놀음을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내가 허락했기 때문이다. 허나 분수를 모르고 날뛴다면 당장이라도 끌어내릴 수밖에”란 말로 평원왕을 위협했다. 결국 평원왕은 평강의 국혼을 허락했다.

이에 평강은 물론 고건도 분노했으나 고원표는 “제물을 탐하든 권력을 꾀하든 하다못해 외모에 미혹된 것이든 세상에 모든 혼인은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다”라 일축하곤 고건에게 “국혼으로 공주를 꺾어놓으면 난 그것으로 되었다. 그런데 네가 원하는 건 정녕 무엇이냐?”라 물었다. 고건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대신 고건은 평강에게 “이제 공주님의 낭군이 되겠습니다. 저와 혼인해주십시오. 공주님 옆에서 변치 않는 한 편이 되어드리겠습니다”라며 청혼을 했다.

못 들은 걸로 하겠다는 평강의 거절엔 “정략결혼이 맞죠. 헌데 공주님에 대해 저만큼 잘 아는 사람도 없을 겁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공주님을 지켜보고 연모했으니까요. 공주님을 지켜드리겠습니다. 제 청혼을 받아주십시오”라며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제야 평강은 “정략혼인이 아니라고 해도 고 사부의 마음을 받을 수 없어. 내 마음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어. 나도 모르게 ‘이 사람 하나뿐이다’란 소리가 들려. 안 보이면 걱정되고 만나면 다행스럽고”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평강이 마음에 둔 남자가 온달임을 알아챈 고건은 “그 촌놈, 기껏 그런 사내한테 말입니까?”라며 소리 높였으나 평강은 “그래. 그 사람이 내 남자야”란 말로 거듭 온달을 향한 마음을 토해냈다.

극 말미엔 평강의 진심에 흑화, 고원표에게 평강과의 혼인을 서둘러 달라고 청하는 고건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달이 뜨는 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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