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김보미 "챔프 3차전, 정신이 신체를 지배할 것"[MD인터뷰]

2021. 3. 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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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정신이 신체를 지배할 것이다."

삼성생명 김보미가 9일 KB와의 챔피언결정2차전서 3점슛 2개 포함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미친 텐션'을 보여주고 있다. 엄청난 공수활동량을 바탕으로 루즈볼과 리바운드에 몸을 날리는 열정, 정확한 외곽포로 팀의 중추 역할을 한다. 이제 1승만 보태면 우승을 맛본다. 다만, 4쿼터 종료 직전 강아정에게 파울을 범해 동점 자유투를 내주는 빌미를 내줬다.

김보미는 "너무 극적으로 이겨 기쁘다. 졌으면 3차전서 더 힘들었을 것이다. 승리로 3차전에 더 힘을 냈다. 사실 파울 순간에는 내 열정이 넘쳤다 노련하지 못했다. 파울이 불린 것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상대에 자유투 투샷을 주고 연장에 갔고 5반칙으로 연장을 뛰지 못하니 미안했다. 그래서 이겼을 때 더 많이 기뻤다. 사실 벤치에서 울었다. 5반칙 했을 때 안 울었고 김한별 선수가 마지막에 위닝샷을 넣고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김보미는 이번 포스트시즌 미친 텐션에 대해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도 힘들고 KB도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젠 정신력 싸움이다. 정신이 신체를 지배하는 3차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플레이오프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플레이오프 2차전서 테이핑을 하면서도 울었다. 마지막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누군가에겐 지면 시즌이 끝날 수 있고 네겐 인생 마지막 게임이 될 수 있으니 후회 없이 게임을 하자고 마음 먹었다. 그런데 이기고 나니 또 이기고 싶고 이기고 나니 챔프전까지 올라왔다. 이젠 3차전서 끝내고 싶다"라고 했다.

김보미는 후배 신이슬을 칭찬했다. "엄청 차분하다. 어린 선수들의 파이팅, 그런 느낌이 없다. 어린 선수는 그런 게 필요해서 잔소리를 많이 했다. 오히려 차분함이 차분함 포함 대범함이었다. 큰 경기서 잘 해줘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이 오히려 큰 게임서 자신 있게 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 수훈선수가 이슬이라고 생각한다 12점 지고 있고 따라갈 때 중요한 3점슛을 세 번 정도 그랬다. 경기 끝나고 '너 때문에 이겼다'라고 했다. 너무 잘 했다"라고 했다.

[김보미. 사진 = 용인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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