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승격 첫 승 만든 '원더골'..정운 "차는 순간 골 예감했죠"

최송아 2021. 3. 9. 22: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정운(32)이 멋진 중거리포로 자신의 K리그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며 팀의 승격 첫 승도 함께 수확했다.

정운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왼발 중거리포로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이날 정운은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통산 5번째 골을 넣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리그 100경기 출전 자축.."팬·스태프·선수 덕분에 오늘 같은 일 있어"
결승 골 넣고 기뻐하는 정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정운(32)이 멋진 중거리포로 자신의 K리그 100경기 출전을 자축하며 팀의 승격 첫 승도 함께 수확했다.

정운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왼발 중거리포로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센터 서클 근처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정운이 얼마 가지 않아 강한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상대 골키퍼 강현무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매섭게 날아가 꽂혔다.

이 득점포에 힘입어 제주는 K리그1 복귀 시즌 개막 이후 1승 2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비긴 데 이어 지난해 리그 3위 팀인 포항을 잡으며 심상치 않은 초반 기세를 뽐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정운은 골 장면에 대해 "컨트롤을 하는 순간부터 슈팅을 생각했다. 궤적을 보니 골이 들어갈 궤적이더라"며 "차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날 정운은 자신의 K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통산 5번째 골을 넣었다. K리그 100경기를 쉽게 쌓지 않은 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정운은 2012년 울산 현대에 우선지명으로 입단할 정도의 기대주였으나 자리 잡지 못해 리그 데뷔전은 치르지 못한 채 크로아티아로 떠났다.

이스트라, RNK 스플리트를 거치며 기량을 쌓은 그는 2016년 제주 유니폼을 입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첫해부터 K리그1 32경기에 나서며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18∼2020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하며 K3리그 김포시민축구단에서 뛸 때를 빼곤 제주에서만 리그 100경기를 뛰었다. 입단은 다른 팀에서 했지만, '원클럽맨'이나 다름없다.

정운은 "제주라는 팀에서 100경기를 뛸 수 있어서 팬들, 스태프, 선수들께 감사하다"면서 "팀에 대한 큰 애정이 좋은 방향으로 나타나다 보니 오늘 같은 일도 있는 것 같다"는 감회를 전했다.

이날 팀의 무실점에도 힘을 보탠 그는 승격팀 제주의 '개막 3경기 무패'가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운은 "포항은 정말 잘하는 팀이다. 1∼2라운드에서도 승리했는데, 그런 팀을 상대로 저희끼리 경기를 하면서 '우리 정말 잘 뛴다. 질식 수비다'라고 느낄 정도로 시너지가 나고 있다"면서 "앞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상대가 저희를 어려워한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면서 "오늘처럼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고 좋은 경기를 하다 보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우승권으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songa@yna.co.kr

☞ 동방신기 유노윤호, 밤 10시 후 술자리 하다가…
☞ '젊은이의 양지' 배우 이지은 자택서 숨진 채 발견
☞ 혼나기 싫었던 열세살 학생 거짓말이 교사 참수테러 불렀다
☞ 다시 결혼하고 애 낳고 결국 감옥행…IS 선택한 여성의 말로
☞ 평행이론?…마클의 폭로, 다이애나 26년전 폭탄발언 판박이
☞ 돌파구로 중국 택한 쇼트트랙 임효준, 왜 올림픽 못 나갈까
☞ 91세 부인의 이혼…"94세 남편 지금도 외도에 폭력"
☞ 집 앞에 떨어진 돌조각, 알고보니 '생명 비밀' 간직한 운석
☞ 北패션 고정관념 깨는 리설주 패션에 숨겨진 비밀 세가지
☞ 성관계 거부하자 돌변…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징역 2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