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조사 결과 책임질 것"..정보 제공 거부 12명

김승환 2021. 3. 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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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2명 정보제공 거부..정부 "수사 의뢰 검토"
LH 해체 요구.."역할 평가해 대안 마련할 것"

[앵커]

LH 투기 의혹 조사에서 국토부와 LH 직원 12명이 정보 조회 동의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창흠 장관은 투기 의혹 전반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밝혔지만, 주택 공급은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H 직원의 투기 의혹 사태로 전수 조사 대상이 된 국토부와 LH 직원은 만5천 명에 육박합니다.

1차 조사가 이뤄졌지만 12명은 개인 정보나 부동산 거래 내역 조회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백승근 /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 국토교통부 총 4,509명 중 현재는 한 명의 동의 거부자를 제외한 전원이 동의하였습니다. LH의 경우 총 현원 9,839명 중 11명이 동의 거부하였습니다.]

조사의 한계를 드러낸 겁니다.

국회에 불려 나온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철저한 추가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투기 의혹이 불거진 뒤 나왔던 '제 식구 감싸기' 발언에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미리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런 말씀 하셨어요. 그러면 장관께서는 사전에 그분들이 땅 사재기한 거를 아셨습니까? 알고 말씀하신 거예요? (전혀 몰랐습니다) 그러면 사전에 말씀하시기 전에 조사를 해봤습니까? (해본 적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거듭 사퇴를 촉구했고,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장관님 물러나시란 얘기가 막 여기저기서 들리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네, 저로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수사 주체에 대한 논란을 없애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진성준 / 민주당 의원 : 합수단에 검사 인력을 파견 받아 가지고, 전문적인 검사 인력이 수사에 동참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는 거고 그 점을 장관님께서 국무총리께 건의하시라 이 말씀이에요.]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사건이 명확하게 실체 밝혀지는 대로 어떤 방식이든 건의하고 제안하도록 하겠습니다.]

질타가 이어지자 변 장관은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연거푸 몸을 낮췄습니다.

[변창흠 / 국토교통부 장관 : 저 스스로도 조사를 다 받고 모두 한 치의 착오도 없이 그 결과에 따라서 저도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습니다.]

LH를 해체하라는 지적에도 역할이나 운영 방식을 철저히 평가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공공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주택 공급 대책만큼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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