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복귀 첫 승 신고 남기일 감독 "선수들 모든 걸 쏟아부었다"[현장인터뷰]

[서귀포=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선수들 모든 것 쏟아부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9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정운의 환상적인 중거리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1부 복귀 후 첫 승이다.

1~2라운드 성남FC와 전북 현대를 상대로 2무를 거뒀던 제주는 이날 포항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포항의 실수를 유발했고, 전반 19분 정운의 중거리 득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3경기 1실점하는 짠물 수비를 보였다. 남 감독은 “선수들이 끈끈하게 잘해줬다. 후반전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본다”고 1부 복귀 첫 승 소감을 밝혔다.

3경기 무패다. 남 감독은 “예상을 하기는 어렵다. 3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면서도 “1부에서 잘 적응하고, 강팀과 만나도 물러서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팀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하는 건 계속해서 해야할 일이다. 목표를 향해서 간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남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홈 2경기에서 선수들 끈끈하게 잘해줬다. 전반전 원하는대로 잘했다. 후반에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부분 있었는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후반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 첫 승을 위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던 경기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자와다 선수 활약은.
선발로 출전했는데 아직까지 적응하는 단계. 경기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거 같다. 다음 경기도 활약할 수 있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 보여줬다. 팀에 도움이 될 선수이지 않나.

-팬들께 즐거움 줄 수 있었던 경기였던 거 같은지.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골도 나왔고 찬스도 어느 정도 만들었다고 본다. 정운도 굉장히 좋은 골로 팀에 힘이 될 수 있었다. 활약이 좋았다. 무엇보다 홈 경기니까 팬분들이 즐거운 경기를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경쟁력은 어떻다고 보는지.
계속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말씀 드릴 수 있지는 않다. 3경기 밖에 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 준비하면서 경쟁력 높일 것이다. 1부로 돌아와서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할 거라 생각한다.

-이동률을 교체투입했다가 다시 뺐는데.
아직 어린 선수다. 본인이 갖고 있는 걸 잘 모른다.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장점들이 1부에서도 통할 거라고 보는데 그 부분들을 아직 꺼내지 못해서 교체했다.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본다.

-3경기 무패인데, 예상했나.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1부에서 잘 적응하고, 강팀과 만나도 물러서지 않았으면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팀을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하는 건 계속해서 해야할 일이다. 목표를 향해서 가는 것이다.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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