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내'주택공사였나".. LH 직원 도덕 불감증에 민심 폭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확산하면서 "'LH'주택공사가 '내'주택공사였나" 등의 조롱 섞인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LH 내부에서 직원들의 투기를 옹호하고 되레 고발자를 비난하는 발언이 이어지고, 사측은 투기 의혹과 관련한 언론 취재에 협조하지 말라는 내부지침을 내린 것으로 드러나 LH를 향한 국민적 공분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LH 내부에서는 해당 직원을 옹호하고, 오히려 투기 의혹을 제기한 고발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한 매체를 통해 LH 대구 경북지역본부 신입 직원이 사내메신저에서 ‘대구 연호지구’를 언급하며 “여기는 무조건 오를 거라서 오빠 친구들과 돈을 모아 공동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본인이나 가족 이름으로 LH 땅을 살 수 없어 명의가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 직원은 “이걸로 그만두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 보다 많을 텐데”라고 언급했다.
보도 후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는 “아예 신도시 지정을 취소하라”며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도덕불감증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LH 내부에서는 해당 직원을 옹호하고, 오히려 투기 의혹을 제기한 고발자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반면 LH와 관련한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글도 있었다. 한 LH직원은 “LH가 진주로 이전하면서 진주에 정착하라고 아파트 특별분양 혜택을 주었는데 분양받은 직원들 대부분 실거주 안 하고 팔아서 시세차익을 얻었다”라고 비판했다. LH 본사는 당초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오리역 근처였으나 지난 2011년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 방침에 따라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