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대파 한단에 6,000원..'대파코인'·'파테크' 등장
[KBS 대전]
[앵커]
뉴스픽 시간입니다.
요즘 대파 값이 많이 올라 '파테크, 대파코인'같은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는데요.
밥상 물가가 그야말로 비상입니다.
박연선 기자가 키워드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의 키워드, '파테크' 입니다.
최근 소비자물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이 연일 나오고 있죠.
그중에서도 금값이 된 '대파'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 단에 보통 2천 원 수준이던 대파 가격이 요즘은 6천 원을 넘어섰는데, 가격이 급등하다보니까 흔히 자산을 불릴때 사용하는 단어, '재테크'와 결합하면서 '파테크'라는 신조어까지 생긴 겁니다.
대파 값이 비싸지다보니, 집에서 대파를 키우는 게 더 이득이다 이런 의미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이 급등했던 '비트코인'에 빗대 '대파코인' 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 가격 상승세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파 재배 면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 대파 산지인 전남의 지난해 겨울대파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9%, 평년 대비 3%가 줄었습니다.
특히 지난 겨울,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었는데, 지난달을 기준으로 전국 도매시장 대파 반입량은 1년 전보다 59%나 감소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실제 집에서 파를 심어 키우는 '파테크' 사진들이 심심치않게 발견이 되고, 상추나 콩나물 같이 쉽게 키울 수 있는 것들은 모종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가격이 오른 것은 대파 뿐만이 아닌데요,
양파, 마늘, 고추도 반입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고, 사과나 배 같은 과일류에 달걀 같은 축산물마저 비싸졌습니다.
소매 가격을 기준으로 대파는 227.5%, 사과는 55.2%, 달걀은 41.7%올라 밥상 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개별 농가들이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죠.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국가차원의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지금까지 뉴스 픽이었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압수수색 LH직원, 신도시 부지 가족 명의로도 매입
- [현장K] 다리 하중 40톤인데…야밤에 몰래 옮긴 ‘197톤’ 변압기
- 결국 ‘와우맘’ 상표권 포기한 쿠팡…“시간·돈 모두 잃었다”
- [취재후] ‘무인점포’ 표적 절도 잇따라…피해 점주는 발 동동
- 재생에어백, 싸다고 설치하면 사고 때 ‘안 터진다’
- “이불 꽉 잡아요!” 추락 위험 놓인 여성 살린 이웃의 손
- 화염 보자 맨손으로 방범창 뜯고…불길 속 주민 구한 군인
- “동료 기사가 말도 안 걸어”…‘카카오T블루’가 뭐길래
- 비상차량만 쓴다는 고속도로 회차로…‘견인차’는 맘대로
-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역주행…무면허 10대 경찰과 추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