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재난지원금' 농민 제외..'반발'
[KBS 춘천]
[앵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예정인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농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점상이나 대학생들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는데. 농민들은 대상에서 빠졌다며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만여 제곱미터 규모의 튤립 등 화훼를 재배하는 농갑니다.
수확기를 맞아 화훼 농가 곳곳에서 출하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학교 입학식과 각종 행사 등 꽃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이 평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화훼 농가는 그동안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임동진/화훼농가 대표 : "저희는 배제돼서 지원이 안된다는 게 솔직히 좀 속상하죠.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쌀과 과일 등을 재배하는 농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교 급식 등에 차질을 빚으면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달 말 지급예정인 4차 재난지원금을 농업인들에게도 지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창천/한국농업경영인 강원도연합회장 : "농업인들 피해가 막중한데도 불구하고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제4차 재난지원금 대상자에서 제외시키는 것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강원도의회도 4차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에 농업인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농업인들이 배제된 것은 형평성의 문제라며 농업인들이 반드시 지원대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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