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에서 현대코퍼레이션으로..45년 만에 사명 변경

구교운 기자 2021. 3. 9. 21: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5년 만에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현대종합상사는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사 명칭을 '현대코퍼레이션'(Hyundai Corporation)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업종 표시어인 종합상사 대신 해외 시장에서 널리 통용돼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영문 명칭인 현대코퍼레이션으로 회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무역 중심 탈피해 '글로벌 종합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코러레이션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현대종합상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현대종합상사가 창립 45년 만에 현대코퍼레이션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한다.

현대종합상사는 9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회사 명칭을 '현대코퍼레이션'(Hyundai Corporation)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업종 표시어인 종합상사 대신 해외 시장에서 널리 통용돼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영문 명칭인 현대코퍼레이션으로 회사명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의 종합상사 명칭에 갇혀 있던 무역 중심의 이미지와 사업 모델에서 탈피해 내부 임직원들로 하여금 신규 사업에 관한 상상력을 확장시키고 국내외에서 경쟁력 있는 파트너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글로벌 종합 비즈니스 파트너 기업'으로 변신, 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는 게 현대종합상사의 설명이다.

현대종합상사는 1976년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자에 의해 설립돼 2000년대까지 범현대그룹의 수출입 창구이자 한국의 대표적 종합무역상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현대종합상사는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회사의 사업 영역을 새롭게 확대·다변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준비된 100년 기업'이란 비전 실현을 위해 내부 혁신과 사업 구조 고도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현대종합상사는 모빌리티 사업 내 가치사슬 진입을 위해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차량용 알루미늄 단조 부품 개발 및 합작 공장 운영을 진행해 지난해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인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가전용 철강 가공 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했고 자동차 DKD(완성차 고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완성차를 일정 수준 해체한 뒤 수출하는 방법) 사업 운영도 성공했다는 게 현대종합상사의 설명이다.

또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진출해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두 6기의 지붕형·카포트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고, 일본에서도 시즈오카현, 오카야마현 등 2곳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신재생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지속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를 통해 F&B(Food & Beverage) 사업을 추진해 캄보디아에서는 망고 농장, 식품·음료 패키징 공장, 캄보디아 최초의 수출 검역 시설을 갖춘 현대식 농산물 유통센터, 그리고 영국에서는 버섯 재배 공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관련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근원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망 사업으로 육성해 온 물류 사업의 전담 확대를 위해 작년 7월 독립법인 '현대네비스'를 출범시켰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차량용 부품 제조, 신재생 에너지, F&B, 유통, 물류는 물론 앞으로 전기차 부품 제조, 친환경 소재 및 복합 소재,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다양화와 다각화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