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운영 중단..아나필락시스 첫 보고

강예슬 2021. 3.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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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매가 취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또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처음 보고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수산물의 30% 이상을 유통하는 부산공동어시장.

이곳에서 생선을 선별하고 배열하는 작업자와 가족 등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시장 전체 작업자 천5백여 명 중 3분의 1인 510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350여 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감염 확산이 우려돼 작업이 중단되면서 경매도 취소됐습니다.

갓 잡은 수산물을 다른 위판장으로 돌렸지만 일부 어선은 갈 곳이 없어 바다에서 대기하는 등 수산물 유통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극제/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 "다른데 가도 실제로 받아주는 자체들이 가격으로 치면 반값에 지금 막 내리고 오는 거죠. 헐값에 그냥. 피해가 엄청납니다."]

부산시는 어시장 특성상 밀집된 공간에서 작업이 이뤄졌고 작은 휴게실을 공동으로 사용해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출입자 명단도 부실하게 작성돼 추가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복지국장 : "마스크 하신 분도 있고, 안 하신 분도 있다고 합니다. 매우 엄격하게 지켜지지 않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연쇄감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일주일 정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근 감천항 항운노조원에 이어 부산시는 공동어시장 작업자의 바이러스 유전자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최근 항만을 끼고 잇따른 집단감염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또 격리 전 전수 조사에서 콜센터 직원 5명이 한꺼번에 확진돼 부산시가 역학조사를 실시중입니다.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20대 요양병원 의료진이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 당국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전은별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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