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홈'..인테리어 가전 진면목 보여줬다
신발관리기 '슈드레서' 5월 첫선
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에 쇼룸도
[경향신문]
삼성전자가 9일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공개 행사를 열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을 구성하는 비스포크 콘셉트의 가전제품으로 집 안 곳곳을 채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 상반기 안에 신발관리기, 정수기 등 비스포크 신제품도 잇달아 내놓기로 했다.
비스포크 홈의 핵심은 집 안 인테리어의 통일성이다. 앞으로 내놓는 삼성전자의 주방·생활 가전 신제품들을 비스포크 콘셉트에 맞추겠다는 것이다. 상반기에 나올 비스포크 홈 신제품은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큐브냉장고, 정수기,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신발관리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에어컨,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17종에 이른다.
이날 출시된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은 22개 기본 색상 외에도 360개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이 원하는 색을 지정해 주문할 수 있다. 프리즘 컬러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페인트 브랜드 벤자민무어와 협업해 만들었다. 또 대용량 정수기를 냉장고 문 안쪽에 장착해 위생과 디자인을 모두 강화했다.
정수기 본체가 싱크대 아래로 숨고, 정수·온수·냉수 중 필요한 모듈만 구매해 쓰는 비스포크 정수기와 먼지 봉투를 쉽게 비우는 일체형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는 이달 중 출시된다.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처럼 신발을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오는 5월에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홈 제품은 구매 후 자녀 출생이나 이사 때 제품을 교체하지 않고 패널만 바꾸거나 모듈만 추가하는 형태로 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제품부터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는 기존의 보상 기간(10년)을 확대해 기한 없이 무상 수리 또는 교체해준다.
삼성전자는 벤자민무어와 협업한 것처럼 앞으로 분야별 전문 기업과 함께 ‘비스포크 홈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종합 인테리어 기업 한샘과 손잡고 냉장고에 쉽게 손상되지 않는 소재를 쓴다거나,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과 손잡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형태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비스포크 홈을 구현한 쇼룸을 만들었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비스포크 가전을 활용한 집 안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에 직접 프리즘 컬러를 조합해 볼 수도 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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