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3.3% '두 달 만에 상향'
[경향신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두 달 만에 상향 조정했다.
OECD는 9일 ‘중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이같이 수정했다. 지난해 12월 중간경제전망(2.8%) 때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 미국 등과 함께 올해 중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도 관측됐다. 대신 2022년 예측치는 3.1%로 직전 예측보다는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보다 1.4%포인트 오른 5.6%로 수정했다. 특히 중국(7.8%), 인도(12.6%), 터키(5.9%)가 경기회복이 빠른 국가로 꼽혔다.
OECD는 “강력한 재정정책 및 유사 재정지원, 제조업과 건설업의 회복이 성장률을 올렸다”고 분석했다.
OECD는 “백신 공급이 속도를 내고 2020년 하반기 이후 전 세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회복세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미국의 장기채권 수익률과 유가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면서 금융 및 상품 시장에도 회복에 대한 강력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각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조기에 긴축으로 전환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와 함께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독려하는 재정정책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에 따라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서비스업종 등에 대해서는 “코로나 위기가 끝나도 영구적으로 위축 상태가 될 수 있다”며 “낮은 성장, 소득과 기회의 불평등, 디지털화와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 등 팬데믹 이전에도 있던 장기과제가 두드러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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