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김진애 단일화 합의..오세훈-안철수 첫 상견례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진영 별로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오늘(9일)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도 첫 실무협상단 상견례를 가졌는데 기싸움이 팽팽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토론 횟수 등으로 이견을 거듭하던 민주당 박영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두 차례 토론을 거쳐 여론조사와 양당 당원 투표를 50%씩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투표권 있는 당원이 더불어민주당은 15만 명, 열린민주당은 2천5백 명 수준이어서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단일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일 전인 17일 발표됩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서로에게 기대고 의지하면서 박영선의 서울과 김진애의 서울을 뜨겁게 융합시켜보도록 하겠다."]
[김진애/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변을 만들고 기적을 만들어서 서울시민께 변화에 대한 새로운 희망 이것을 일깨우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서로의 당사를 방문하는 것으로 협상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큰 줄기를 잡아서 가자 그런 말씀 드렸는데 마침 이런 상호 교차방문 아이디어 내주셔서 정말 모양 좋은 단일화가 될 수 있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후보 단일화가 되면 한마음으로 조금 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양당의 협상 실무단도 첫 상견례를 가졌는데 뼈 있는 말들이 오갔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사무총장 : "국민의힘이 워낙 큰 당이고 또 사무총장님 정치적인 스케일이 워낙 크시니까, 저희들 좀 잘 품으셔가지고 이건 빠른 시간 내에..."]
[정양석/국민의힘 사무총장 : "앞으로는 '침대 축구'라는 용어는 쓰지 마시고, 우리 '토털 사커'야."]
지지율에서 아직은 우위라는 평가를 받는 안철수 후보,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율이 오르길 기대하는 오세훈 후보, 양측의 협상은 시간 싸움이 됐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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