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해도 안 되네"..자력 우승 가능성 소멸된 흥국생명

권혁진 2021. 3. 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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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도 내보고, 달래도 봤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우승 문턱에서 뼈아픈 1패를 당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너무 기복이 심했던 경기"라고 곱씹었다.

흥국생명(19승10패·승점 56)은 GS칼텍스(19승9패·승점 55)에 승점 1 앞선 1위를 유지했지만 자력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지쳐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쉽게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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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선수들이 지켜보고 있다. 2021.02.19. dadazon@newsis.com

[인천=뉴시스] 권혁진 기자 = 화도 내보고, 달래도 봤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우승 문턱에서 뼈아픈 1패를 당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너무 기복이 심했던 경기"라고 곱씹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22 12-25 11-25 27-29)으로 패했다.

이제 우승 매직넘버를 세는 쪽은 흥국생명이 아닌 GS칼텍스다.

흥국생명(19승10패·승점 56)은 GS칼텍스(19승9패·승점 55)에 승점 1 앞선 1위를 유지했지만 자력 우승 가능성은 완전히 소멸됐다.

잔여 경기수가 GS칼텍스(2경기)보다 적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와의 최종전을 이기더라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전을 모두 잡으면 우승은 GS칼텍스의 차지가 된다.

한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수도 있는 1패있기에 더욱 뼈아팠다. 박 감독은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과 체력의 열세에서 패인을 찾았다.

박 감독은 "사실 말은 안 했지만 선수들에게는 되게 부담가는 경기였다. 거기에다가 이틀 쉬고 나서니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첫 세트를 먼저 따낸 흥국생명은 2,3세트를 무기력하게 빼앗겼다. 두 세트 합계 점수는 '23'에 그쳤다. 1세트에서 보여준 조직적인 움직임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박 감독은 "나도 선수 출신이지만, 안 될 때는 뭘 해도 잘 안 된다. 분위기를 바꿔봤으면 했다"면서 "승점 1,2를 쌓고 가야 했는데 넘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흥국생명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지쳐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쉽게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브를 세게 때려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래야 상대 공격 루트를 단순화할 수 있고, 블로킹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2세트부터 서브가 잘 들어갔다. 그러다보니 상대 리시브 라인이 많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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