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1골 1도움' 울산, 인천 꺾고 개막 3연승 신바람(종합)

최송아 2021. 3. 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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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구스타보 극장골' 앞세워 강원에 2-1 역전승
정운 '기습 중거리포'..승격팀 제주, 포항 잡고 첫 승
골 세리머니 하는 울산 이동준(오른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전주·서귀포=연합뉴스) 배진남 안홍석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 현대가 개막 이후 3연승을 거두고 순항을 이어갔다.

울산은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윤빛가람과 이동준의 페널티킥 연속골에 김인성의 쐐기 골을 더해 3-1로 이겼다.

이적생 이동준은 결승 페널티킥을 포함한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울산의 승리에 앞장섰다. 윤빛가람이 선제골로 연결한 페널티킥도 얻어내 이날 울산의 세 골 모두에 이동준이 관여했다.

올 시즌이 막을 올린 뒤 강원FC(5-0 승), 광주FC(1-0 승)를 연파했던 울산은 인천마저 꺾고 3연승으로 선두(승점 9)를 질주했다.

울산의 개막 후 3연승은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인천은 1승 2패로 6위(승점 3)를 유지했다.

윤빛가람(왼쪽에서 두 번째)의 페널티킥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울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와 김지현이 부상으로 빠져 이동준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에 김인성과 강윤구를 받친 삼각편대로 인천에 맞선 울산은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동준이 인천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골키퍼 이태희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발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후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의 슈팅이 이태희 발끝에 걸렸다. 하지만 킥하는 순간 인천 수비수의 발이 페널티박스 안에 걸쳐 있었던 탓에 윤빛가람에게 다시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윤빛가람은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았다.

울산-인천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시작하며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이청용을, 인천은 유동규와 구본철을 불러들이고 지언학과 김현을 투입한 가운데 3분 만에 동점 골이 터졌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아길라르가 왼발로 찬 프리킥을 조현우가 몸을 던져 쳐내 코너아웃이 됐다.

이어 아길라르가 차올린 코너킥을 김광석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울산 골문을 열었다.

포항에서만 16시즌을 보내고 올해 인천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김광석이 이적 첫 골로 울산에 시즌 첫 실점을 안겼다.

그러나 후반 13분 울산이 다시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는 윤빛가람이 델브리지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동준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넣었다.

후반 30분에는 이청용이 미드필드에서 길게 넘겨준 공을 이동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하게 빼주자 김인성이 빈 골문에 차 넣어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김인성의 올 시즌 3호 골이다.

역전골 넣은 구스타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 전북 구스타보가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3.9 jaya@yna.co.kr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결승 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구스타보의 만점 활약을 앞세워 강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FC 서울을 2-0으로 꺾고, 2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전북은 3경기 무패로 2위(2승 1무·승점 7)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강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진 전북은, 이 팀을 상대로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체면을 살렸다.

강원은 개막 3연패로 11위에 그쳤다.

포문을 먼저 연 건 강원이었다.

후반 14분 조재완이 왼쪽을 파고들던 김수범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수범은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넘겼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김대원이 가볍게 골문으로 차 넣었다.

'내가 넣었어'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강원 FC의 경기. 강원 김대원이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1.3.9 jaya@yna.co.kr

올 시즌을 앞두고 대구 FC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김대원의 2경기 연속 골이었다.

급해진 전북은 후반 25분 최영준과 김승대를 빼고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투입하며 화력을 더했고, 후반 39분 동점골이 나왔다.

문전에서 구스타보가 머리로 떨궈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 있던 김보경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대를 갈랐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결국 역전골을 넣었다. 이번엔 구스타보가 직접 주인공으로 나섰다.

후반 47분 수비수 홍정호가 길게 올린 대각선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한 번 튀어 김정호 옆을 지나쳐 골대로 들어갔다.

제주 정운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가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물리치고 승격 첫 승을 신고했다.

제주는 개막전 성남 FC와 0-0, 2라운드 전북과 1-1로 비긴 뒤 지난 시즌 리그 3위 팀 포항을 잡으며 3경기 무패(1승 2무)로 5위(승점 5)에 자리했다.

2연승 뒤 첫 패를 당한 포항은 3위(승점 6)로 밀렸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탄탄한 수비로 상대를 괴롭히던 제주가 전반 19분 수비수 정운의 놀라운 중거리포로 리드를 잡았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상대 패스를 끊어낸 정운이 앞으로 짧게 몰고 간 뒤 기습적인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페널티 아크 부근의 포항 선수를 스치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반대편을 지키던 포항 강현무 골키퍼가 뒤늦게 따라 왔지만 공이 워낙 빨라 손을 쓸 수 없었다.

전반 슈팅 하나에 그친 포항은 후반 들어 팔라시오스와 김성주 대신 박재우와 오범석을 투입하고,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던 강상우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등 전술 변화를 주며 공세를 펼쳤으나 제주의 수비벽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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