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증'..정신과 찾은 '20대 여성'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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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이후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우울증 진료 건수는 총 5.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6.1%, 남성이 4.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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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에서 환자 증가폭 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전파 이후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 수가 1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에서 제출 받은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분석해 9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국내 상륙은 2020년 1월로, 신 의원은 상륙 전인 2019년 상반기와 이후인 2020년 상반기의 우울증 진료 환자 수를 비교했다.
성ㆍ연령별로 나눴을 때 증가폭이 가장 큰 집단은 20대 여성으로 전년 대비 39.5%나 증가했다. 절대 수를 보면 2019년 상반기 3만9,323명에서 2020년 상반기 5만4,865명으로 1만5,000명 넘게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 증가폭이 큰 집단은 30대 여성으로 14.8% 증가(4만1,374명→4만7,487명)했다.
남성 중에서는 30대에서 12.8%(2만1,158명→2만3,870명), 20대에서 12.6%(2만6,693명→3만46명) 늘어나 증가폭이 컸다.
이 기간 전체 우울증 진료 건수는 총 5.4%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여성이 6.1%, 남성이 4.0% 늘었다.
소득별로는 저소득층에서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소득 10분위별 환자 증가폭은 △3분위(하위 20~30%) 15.2%, △5분위(하위 40~50%) 9.2%, △4분위(하위 30~40%) 8.4% 순으로 컸다. 반면 비교적 고소득층인 8~10분위(상위 30%)에서는 증가폭이 분위별로 2~4%대에 그쳤다.
신현영 의원은 “감염병 시기에 가장 약한 고리,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서 우울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특히 2030 여성들의 고용 불안정과 돌봄 제공의 취약성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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