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코스터 경기력 흥국생명, 6위 현대건설에 역전패

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2021. 3. 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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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도, 상대 전적도 중요하지 않았다.

프로배구 리그 선두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넘지 못하고 정규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25-22, 12-25, 11-25, 27-29)으로 패했다.

직전 맞대결에 이어 연속으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시즌 상대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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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1 대 3 패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역전패한 흥국생명. 한국배구연맹 제공

순위도, 상대 전적도 중요하지 않았다.

프로배구 리그 선두 흥국생명이 최하위 현대건설을 넘지 못하고 정규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다.

흥국생명은 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 대 3(25-22, 12-25, 11-25, 27-29)으로 패했다.

1세트를 따내고도 나머지 세트를 모두 내준 흥국생명(승점56)은 2위 GS칼텍스(승점55)와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떠안았다. 1경기를 남겨둔 흥국생명은 자력 우승이 어려워졌다. 1세트 8득점, 공격 성공률 72.72%로 경기를 지배했던 김연경은 나머지 세트에서 12득점에 그쳤다. 브루나가 20득점을 거들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승점 3을 더한 현대건설(승점33)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직전 맞대결에 이어 연속으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시즌 상대전적을 3승 3패 동률로 맞췄다. 팀 블로킹 13개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루소(24득점)와 정지윤(17득점)은 41득점을 합작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날 흥국생명의 경기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1세트에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브루나는 3-1 상황에서 상대 허를 찌르는 서브로 공격 기회를 가져왔고 김연경이 강한 퀵오픈을 성공해 격차를 벌렸다. 김채연도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로 득점을 챙겼다. 김연경을 앞세운 흥국생명은 초반 리드를 놓치지 않고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현대건설이 압도했다. 집중력을 찾은 현대건설은 상대 범실과 루소의 강력한 백어택으로 7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황민경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1-2를 만들었다. 1세트와 달리 좀처럼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흥국생명은 초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3점 차로 세트를 내줬다. 분위기가 올라온 현대건설은 3세트마저 14점 차로 가져갔다.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이전 두 세트와 달리 흥국생명 선수들은 4세트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나희의 연속 득점으로 7-5로 앞서기 시작한 흥국생명은 침체된 팀의 분위기를 뒤집었다. 현대건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루소는 김연경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틀어막고 10-9로 역전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속에 1점 차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김연경이 세트 포인트를 만들면 현대건설이 따라붙었다. 결국 현대건설은 듀스 후 루소의 백어택으로 28-27 세트 포인트를 잡았고 흥국생명 브루나의 백어택이 네트에 걸리며 역전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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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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