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이 흔들어도 울산은 그라운드를 지배했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2021. 3.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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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비디오 판독(VAR)이 경기 흐름을 흔들어도 울산은 굳건했다.

울산 현대는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동준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격 과정에서 신형민의 반칙이 VAR을 통해 지적돼 취소된 울산은 전반 13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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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난 시즌 2패' 강원에 짜릿한 역전승 설욕
승격팀 제주도 포항 제물로 시즌 첫 승리
비디오 판독(VAR)보다 강했던 이동준의 위력은 울산의 개막 3연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무리 비디오 판독(VAR)이 경기 흐름을 흔들어도 울산은 굳건했다.

울산 현대는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동준이 1골 1도움하고 윤빛가람, 김인성이 한 골씩 보탠 울산(승점9)은 새 시즌 개막 후 3연승의 상승세를 달리며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개막 후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넣는 동안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공격과 수비 모두 우승 후보의 위상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확실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한 인천(1승2패.승점3)은 이날도 한층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울산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연이어 VAR이 가동하며 묘하게 흘렀다. 이동준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공격 과정에서 신형민의 반칙이 VAR을 통해 지적돼 취소된 울산은 전반 13분 윤빛가람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다.

이동준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윤빛가람이 키커로 나서 때린 공을 이태희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천 수비수가 윤빛가람보다 먼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한 것이 지적됐고, 다시 얻은 기회를 윤빛가람이 놓치지 않았다.

울산의 공세를 1실점으로 막았던 인천은 후반 3분 베테랑 수비수 김광석이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울산 역시 이적생 이동준의 원맨쇼를 앞세워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이동준은 후반 13분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한 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이청용의 패스를 따라 쇄도해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시선을 끈 뒤 반대쪽에서 달려든 김인성에게 절묘한 패스를 건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강원FC와 대결에서 또 한 번 패색이 짙었던 전북 현대를 위기에서 구한 건 경기 막판에 터진 김보경의 동점골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도 K리그1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전북 현대(2승1무.승점7)는 강원FC(3패.승점0)와 홈 경기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대결에서 전북을 모두 꺾었던 강원은 후반 14분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고 시즌 첫 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후반 40분 김보경이 동점골을 넣고 경기 막판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전북은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구스타보의 역전골까지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1승2무.승점5)가 개막 2연승을 달렸던 포항 스틸러스(2승1패.승점6)를 1대0으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의 유일한 골은 전반 20분 정운이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때린 약 30m에 가까운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슛이었다.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정운의 강력한 중거리포를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세우고 시즌 첫 승리를 낚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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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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