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포근해지니 어김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김세현 기자 2021. 3. 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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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오늘(9일) 서쪽 지역은 이렇게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대기질이 나빴습니다.

날이 본격적으로 따뜻해지는 3월엔 미세먼지 농도가 유독 높아지는데요.

과거 3년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봤더니, 여기 3월이 가장 높았던 거 보이시죠.

이번 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우리나라 주변엔 계속해서 고기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기압차를 크게 벌려 바람을 강하게 만들 저기압도 안 보이는데요.

고기압 영향에 대기가 안정한 상태가 계속 이어지겠고,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농도도 높아지겠습니다.

목요일 밤쯤엔 남쪽에서 저기압이 다가옵니다.

저기압은 고기압과 반대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로 비구름을 몰고 오는데요.

기압차도 크지 않고, 비가 주로 남부지방에 내릴 걸로 보여서 중서부에 쌓인 미세먼지가 흩어지긴 어렵겠습니다.

또, 이렇게 서해상에 고기압이 위치할 때는 서풍을 타고 중국발 미세먼지도 들어오면서 농도를 높일 때도 있겠습니다.

초미세먼지 흐름을 보면, 최소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까지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을 걸로 예상됩니다.

건강에 유의해야겠죠.

외출할 땐 보건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요.

오랫동안 창문을 닫고 있으면 오히려 실내 미세먼지가 높아질 수 있으니, 환기도 하는 게 좋겠습니다.

깨끗이 씻는 것도 잊으면 안 되겠죠.

내일 날씨도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 동해안은 선선한 동풍이 불어오겠습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아침은 서울 0도 등 전국이 오늘과 비슷하겠지만, 낮엔 동쪽과 서쪽의 기온이 다르겠습니다.

서쪽 등 내륙지역은 맑은 하늘에 오늘보다 기온이 오르겠지만, 강릉은 13도로 오늘보다 4도 정도 낮겠습니다.

이어지는 큰 일교차에 내일 아침도 경기남부와 충청을 중심으로 오늘처럼 안개가 낄 걸로 보이고요.

낮엔 미세먼지 때문에 서쪽을 중심으로 뿌연 하늘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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