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1위'에 "지지율은 바람.. 구태정치 말아야"

정은나리 2021. 3.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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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을 1년 앞둔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에겐 덕담을, 사퇴 후 유력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사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로 치고 올라온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구태정치 하지 마시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경쟁한다면 우리 국가에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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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거대여당 잘 이끌어" 긍정 평가
尹 향해선 "검찰개혁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회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을 1년 앞둔 9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이 대표에겐 덕담을, 사퇴 후 유력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이 지사는 이날 이 대표의 퇴임 시기에 맞춰 민주당 당무위원회에 참석, 당무위에 앞서 이 대표와 짧은 차담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 대표와 만난 직후 “4·3, 광주5·18 관련 입법 등 쉽지 않은 성과를 낸 게 많다”며 “일부에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말 어려운 거대 여당을 이끄는 일을 잘해내셨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사퇴 직후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1위로 치고 올라온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구태정치 하지 마시고, 미래지향적 정치로 경쟁한다면 우리 국가에도, 국민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총장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사퇴 의사를 발표하는 모습. 이재문 기자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일을 하실지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예측으로 보면 당연히 정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정치인으로서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윤 전 총장이)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좀더 충실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 수직상승으로 2위로 밀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지지율은 바람 같은 것이어서 언제 또 어떻게 갈지 모르는 것 아니겠냐”며 “열심히 제게 맡겨진 도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년 뒤 치러질 대선 관련해서는 “모든 결정은 주권자인 국민이 한다. 국민 입장에서는 일을 맡긴 대리인 중 누가 일을 잘하는지 끊임없이 살피고 계실 것이고 성과를 내고 자신들의 삶을 개선하는 대리인이 누군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38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는 경기도정을 맡고 있는데 맡겨진 일을 잘하는 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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