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사직] '방망이 두동강' 최고 148km 이승헌, 풀타임 선발 기대감 커진다

김태우 기자 2021. 3.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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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이었다.

이승헌(23·롯데)이 무난한 내용을 이어 가며 개막을 기대케 했다.

2018년 롯데의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이승헌은 완성형 선발로 클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롯데 선발진 세대교체의 기수 중 하나인 이승헌이 팀과 팬들의 기대대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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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이승헌 ⓒ롯데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 생애 첫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이었다. 이승헌(23·롯데)이 무난한 내용을 이어 가며 개막을 기대케 했다.

이승헌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다. 3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실점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좋았다. 최고 구속 148㎞까지 나왔고,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며 삼진을 4개나 잡아냈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있었다. 투구 수는 55개로 패스트볼(31개), 체인지업(19개), 슬라이더(5개)를 던졌다.

2018년 롯데의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이승헌은 완성형 선발로 클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2019년까지는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지난해 8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롯데 팬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기복은 있었지만 분명 기량의 뚜렷한 상승세와 가능성이 엿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유력하게 점쳐진다.

이날 연습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갔다. 아직 몸 상태가 100%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140㎞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며 순조로운 페이스를 알렸다. 주자가 있을 때 다소 흔들리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구위 자체는 충분히 위력적이었다. 비록 SSG 타선은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져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날 이승헌의 공에 정확히 타이밍을 맞히지 못한 SSG 타자들의 방망이는 부러지기 일쑤였다.

이승헌은 경기 후 "오늘 경기 결과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지만, 지난 경기(3/1 삼성전, 우천 취소)에 비한다면 분명 나아졌다"면서 "몸에 힘이 덜 들어가 밸런스가 확실히 잘 잡혔다. 그동안 훈련 해왔던 대로 던졌고,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는 듯 하다"고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워낙 신체조건이 좋고, 패스트볼의 제구 자체도 조금씩 완성되고 있다. 타자를 현혹할 수 있는 제3의 구종, 그리고 셋포지션에서의 안정감만 다듬으면 올해는 100이닝 이상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될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 롯데 선발진 세대교체의 기수 중 하나인 이승헌이 팀과 팬들의 기대대로 성장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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