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처럼 감아차기, 득점에 도움까지..'무서운 울산 신입생' 이동준

박대성 기자 2021. 3. 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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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24, 울산현대)이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축구에 눈을 떴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에 직선적인 움직임을 넘어서 연계에 정확한 슈팅까지 다재다능했다.

홍명보 감독이 꺼낸 카드는 이동준 제로톱이었다.

이동준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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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떠오른 '신입생' 이동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이동준(24, 울산현대)이 톱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축구에 눈을 떴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에 직선적인 움직임을 넘어서 연계에 정확한 슈팅까지 다재다능했다.

울산은 9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를 치렀다. 강원FC와 개막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 후반전에 실점을 했지만, 이동준이 결승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울산은 광주FC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잃었다. 김지현과 힌터제어를 인천전에 활용할 수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불가피하게 선수 구성을 바꿨다. 경기 준비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홍명보 감독이 꺼낸 카드는 이동준 제로톱이었다. 이동준을 최전방에 두고 김인성과 강윤구에게 측면 화력 지원을 맡겼다. 이동준은 윤빛가람과 볼을 주고 받으면서 인천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홍명보 감독 선택은 옳았다. 이동준은 활발하게 최전방에서 움직였다. 전반 6분에는 왼쪽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한 명을 툭 제치고, 정확한 포물선을 그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슈팅 전에 신형민 파울로 무효가 됐지만,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과 흡사한 슈팅 장면이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면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흔들었다. 득점 무효 직후에 결정적인 장면까지 만들었다. 이태희 골키퍼와 볼 다툼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다. VAR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이었다. 윤빛가람이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넣었다.

부산 아이파크 시절 직선적인 움직임을 넘어 동료들과 연계도 좋았다. 포켓 지역에서 측면 공격수 침투 타이밍을 계산했고 정확하게 밀어주기도 했다. 역습 전환시에는 빠르게 최전방으로 뛰어 들어 상대 수비 블럭을 무너트렸다.

울산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김광석에게 헤더 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를 뒤집은 주인공도 이동준이었다. 윤빛가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했고, 키거로 이동준이 나섰다. 정확하게 오른쪽 구석에 밀어 넣으며 울산 홈 팬 앞에서 포효했다.

이동준은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K리그에서도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울산 적응을 끝냈다. 겨울에 합류한 '신입생' 이동준. 올시즌 울산의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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